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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엑손모빌과 리튬 공급 협력…최대 10만톤 공급받기로

배터리 핵심광물 공급망 다각화·IRA 대응력 강화

입력 2024-06-26 08:19 | 신문게재 2024-06-2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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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K온-엑손모빌 리튬 공급 협력 MOU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24일(현지시간) 리튬·배터리 원소재 콘퍼런스인 ‘패스트마켓 콘퍼런스’가 열린 가운데, 박종진 SK온 전략구매담당 부사장(오른쪽)과 댄 홀튼 엑손모빌 저탄소솔루션 사업 부사장이 리튬 공급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SK온)

 

SK온이 엑손모빌과 손잡고 미국산 리튬 공급망을 확대한다.

SK온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리튬·배터리 원소재 콘퍼런스 ‘패스트마켓 콘퍼런스’에서 엑손모빌과 리튬 공급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로 SK온은 엑손모빌이 아칸소주 리튬염호에서 직접리튬추출(DLE) 기술을 사용해 생산한 리튬을 최대 10만톤(t)까지 공급받게 된다. 구체적인 공급 시기와 물량은 본 계약 체결 후 확정된다.

미국 최대 석유기업 엑손모빌은 배터리 핵심 소재 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해 초 아칸소 염호를 인수, 같은 해 11월 리튬 채굴을 시작했다.

이 염호에는 전기차 5000만대 분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탄산리튬환산기준(LCE) 400만t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엑손모빌은 2030년부터 연간 전기차 100만대 분량 리튬을 공급하겠다는 목표다.

SK온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유럽연합(EU) 핵심원자재법(CRMA) 등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핵심광물 글로벌 공급망 구축에 힘쓰고 있다.

올해 2월 미국 웨스트워터와 천연 흑연 공급 구매 계약, 2022년 11월 칠레 SQM과 리튬 공급 구매 계약을 체결한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 2019년 12월 스위스 글렌코어와도 코발트 구매 계약을 맺었다.

박종진 SK온 전략구매담당 부사장은 “핵심 시장인 북미 지역의 소비자 이익을 보장하기 위해 IRA 요건을 충족하는 핵심광물 확보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댄 암만 엑손 모빌 저탄소솔루션 사업 사장은 “탄소 감축을 위해서는 더 많은 리튬이 필요하고, 우리는 미국 내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SK온과의 협력은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며, 에너지 안보 강화 및 제조업 활성화 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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