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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기 미리 준비… ‘가축을 지켜요’

축사시설 사전 점검·축종별 사양관리 철저 당부
소 경우 물통 추가설치·오염방지관리 매일 청소
돼지, 사료 내 에너지 높이는 등 영양 수준 조절

입력 2024-06-2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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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업기술원(원장 조은희)은 여름철 가축 고온 스트레스 예방을 위해 축사 환기·냉방시설을 점검하고 축종별 철저한 사양관리가 필요하다고 25일 당부했다.(충북도청 제공)
충북농업기술원은 여름철 가축 고온 스트레스 예방을 위해 축사 환기·냉방시설을 점검하고 축종별 철저한 사양관리가 필요하다고 25일 당부했다.

소와 같은 반추 가축은 반추위 내 발효열에 의해 고온 스트레스가 심해질 수 있어 우사 내 온도를 낮추기 위해 지붕에 단열 페인트를 칠하거나 그늘막을 설치해줘야 한다.

또 지붕에 스프링클러나 안개분무 시설을 설치하면 축사 내 온도를 5도 정도 낮출 수 있고 지붕 아래에 송풍기를 설치해 틀거나 바람이 주로 부는 쪽으로 대형 선풍기를 틀어주면 축사 온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여름철에는 소의 물 먹는 양이 크게 많아져 가능하면 물통을 추가로 설치해 주고 소의 입에서 떨어진 사료로 인해 물통이 오염될 수 있어 매일 청소해줘야 한다.

사료는 되도록 새벽이나 저녁에 줘야 먹는 양을 늘릴 수 있다.

특히 조사료는 아침에 먹이면 기온이 높은 낮 동안에 발효열까지 더해지므로 저녁에 주는 것을 권한다.

돼지는 땀샘이 발달하지 않아 고온에 취약한데 고온서 영양소를 흡수하는 능력이 떨어져 사료 내 에너지를 높여주는 등 영양 수준을 조절해줘야 한다.

보통 사료 먹는 양의 3배 정도 되는 물을 먹는데 고온기에는 약 6배까지 늘어나므로 물을 충분히 마실 수 있도록 급수기 위치와 수압, 고장 여부 등을 매일 점검해준다.

닭도 땀샘 발달이 느려 고온에 취약하다. 고온에서 호흡이 빨라지며 몸무게 증가량이 감소하고 산란율 저하가 일어난다. 육계는 사육 밀도가 높으면 축사 내 온도가 오르기 쉽고 바닥까지 공기가 통하지 않아 깔짚이 마르기 어려워 여름에는 사육 밀도를 평소보다 10∼20% 낮춰야 좋다.

산란계는 고온 스트레스로 영양소와 비타민 요구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사료에 비타민과 미네랄 등을 첨가해 먹이면 산란율 저하와 달걀껍데기 품질 저하를 예방할 수 있다.

기술원 여우연 기술보급과장은 “축종과 축사 형태를 고려해 시설을 미리 점검해야 한다”며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 종합적인 사양관리로 고온기 생산성 저하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충북=조신희 기자 press12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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