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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볼 어디까지 마셔봤니”…유통업계, 이색 하이볼 출시 봇물

입력 2024-06-26 12:00 | 신문게재 2024-06-2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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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원 하이볼 2종.(사진=BGF리테일)

 

술과 음료 등을 취향에 따라 섞어 마시는 믹솔리지 열풍이 대세가 되면서 대표적인 주류 ‘하이볼’의 인기도 뜨겁다. 글로벌 컨슈머 인텔리전스 기업 NIQ가 7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하이볼을 찾는 이유로는 △상쾌한 맛(47%) △낮은 도수(21%) △새로운 브랜드 출시(18%) △판촉 행사(12%) 등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주류 소비자 중 58%가 하이볼 열풍이 최소 2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처럼 하이볼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자 유통업계도 다양한 형태의 하이볼을 선보이고 있다.

CU는 26일 원스피리츠의 원소주를 하이볼로 재탄생시킨 ‘원 하이볼‘ 2종(배향, 유자향)을 출시했다. 원소주는 프리미엄 증류주식 소주로, 가수 박재범이 있는 농업 법인 원스피리츠에서 제조됐다. 이번에 출시한 하이볼 2종은 국내산 쌀로만 만든 원소주 증류 원액을 10.5% 함유했으며 각각 배향·유자향이 어우러졌다. CU는 이달에만 해치 소주 하이볼 2종과 선비 진토닉, 이번 원소주 하이볼 2종까지 하이볼 신상품을 연이어 선보였다.

CU가 이처럼 하이볼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잘 팔리기 때문이다. CU의 올 1분기 하이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7.3% 증가했으며, 2분기에는 생레몬 하이볼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377.2% 급증했다. 지난 4월 말 출시한 생레몬 하이볼은 판매 시작 이후 3일 만에 전국 물류센터에 공급된 초도 물량 10만캔이 전량 소진됐으며 긴급 추가 생산한 10만캔 역시 단 하루 만에 발주 마감됐다.

GS25는 스카치 캔디를 재해석한 ’스카치 캔디 하이볼‘ 2종을 판매하고 있다. 스카치캔디하이볼 2종은 롯데웰푸드와 카브루가 손잡고 출시한 컬래버 상품으로 스카치캔디의 디자인을 캔에 구현했다. 이 상품은 커피맛과 버터맛 2종으로 나왔으며 스카치 위스키 원액도 들어가 중의적 느낌과 재미까지 더해졌다. 스카치캔디 하이볼 2종은 이달 기준 전체 하이볼 카테고리 내 매출 TOP 5위 내 올라섰다.

GS25는 또 종합주류회사 부구루구가 만든 스틱형 하이볼 ’효민사와 스틱‘을 선보였다. 효민사와 스틱은 농축된 과일주를 담은 하이볼 제품으로 걸그룹 티아라 출신 배우 효민이 참여했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는 수제맥주 제조사 카브루가 론칭한 ’리얼 레몬 하이볼 生(생)‘을 선보이고 있다. 리얼 레몬 하이볼 生은 카브루 루어리에서 직접 양조한 원주를 기반으로 리얼 레몬 슬라이스와 리얼 레몬 주스 등 부재료를 적절하게 섞어 상큼한 맛을 낸다.

식품업계에서도 이색 하이볼 출시에 가세하고 있다. 커피 브랜드 필메이트는 하이볼을 모티브로 한 무알코올 티 에이드 2종을 선보였다. 신메뉴는 ‘레몬 루이보스티 하이볼’과 ‘그린애플 루이보스티 하이볼’ 2종으로 구성됐으며 모두 톡톡 튀는 탄산을 함유해 시원하게 마실 수 있도록 했다.

KFC는 버번 위스키 ’에반 윌리엄스‘를 베이스로 한 ’켄터키 버번 하이볼‘을 출시했다. 켄터키 버번 하이볼은 청사과 향이 어우러진 ’켄터키 버번 하이볼 애플‘, 꿀에 절인 시나몬의 풍미와 스파이시함이 조화를 이루는 ’켄터키 버번 하이볼 파이어‘ 2종으로 나뉘며 KFC 압구정로데오점에서만 한정 메뉴로 판매된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저도주 트렌드와 함께 소비자들이 주류에 대한 맛의 다양성에 집중하려는 경향 등으로 하이볼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하이볼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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