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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KF-21 AESA 레이다 첫 양산 돌입… 계약 규모 1100억원, 내년부터 탑재

입력 2024-06-25 13:52 | 신문게재 2024-06-2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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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한국형 전투기(KF-21)에 장착된 한화시스템의 AESA 레이다
KF-21에 장착된 AESA 레이다. (한화시스템 제공)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항공기용 AESA 레이다가 전력화에 돌입했다.

25일 한화시스템은 방위사업청과 한국형 전투기(KF-21)에 탑재될 AESA 레이다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1100억원으로 2025년 8월 말부터 KF-21에 탑재된다.

KF-21 AESA 레이다 양산사업은 최초양산과 후속양산으로 구분돼 추진된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계약에 따라 최초양산 20대를 시작으로 향후 후속양산까지 안정적으로 AESA 레이다를 공급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최초의 국산 전투기 KF-21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서는 AESA 레이다 국산화가 핵심이다.

전투기의 눈으로 불리는 AESA 레이다는 공중 및 지상, 해상 등의 표적 탐지 및 추적 등 다양한 임무를 동시에 수행하는 최첨단 레이다로, 현대 공중전에서 전투기의 생존 및 전투의 승패를 가르는 핵심 장비로 꼽힌다. 기존 전투기에 달린 기계식 레이다보다 더 넓은 영역을 탐지하고 공중과 지상의 다중 표적과 동시 교전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2015년 미국이 전투기 핵심 기술 이전을 거부하면서 국내 기술로만 AESA 레이다를 개발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란 우려가 많았지만 개발 착수 4년만에 시제 1호기를 성공적으로 출고하는 등 한화시스템은 기술력을 입증했다.

박혁 한화시스템 감시정찰부문 사업대표는 “한화시스템은 항공기용 AESA 레이다 개발·공급에 그치지 않고 수출까지 성사시킨 국내 유일의 기업”이라면서 “미들급 전투기부터 경전투기급, 그보다 더 작은 무인기까지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항공기용 AESA 레이다 전력화 실적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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