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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건설산업, 관급공사 위주 포트폴리오로 성장세 ‘건실’

입력 2024-06-2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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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건설산업. (사진=연합뉴스)

 

계룡건설산업이 안정적 관급·공공공사 위주의 사업 전략으로 꾸준한 성장을 구가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전날 계룡건설산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1446억원 규모의 남양주 왕숙 A-3, B-1, B-2BL과 하남교산 A-2BL 통합형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고 공시했다.

공공공사 강자 계룡건설산업이 또 하나의 공공공사 수주에 바짝 다가섰다는 의미다. 이렇듯 계룡건설산업은 정부주도의 SOC 사업, 턴키 및 대안사업, BTL공사,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발주 관급공사, 민간발주공사 수주 등에 강점을 가진 회사다.

현재 공사중인 사업도 대부분 공공 공사다. 도급액 2168억원의 대전 대덕 용전근린공원 개발행위 특례사업과 도급액 1403억원의 양주옥정A5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사업, 도급액 1144억의 대전 도안갑천2BL 공동주택 민간참여공모사업 등 141개의 사업장이 대부분 공공·관급 공사 위주로 포트폴리오가 짜여 있다.

매출 구조도 마찬가지다. 전체 매출액의 61%를 공공 건축과 공공 토목공사가 차지하고 있다. 그외 분양과 해외 사업 비중은 38%에 못 미친다. 다른 건설사들의 매출 비중을 보면 주택 부문이 70% 가까이 차지하는 등 주택 사업에 편중됐지만 계룡건설산업은 반대다.

회사측도 공개적으로 회사의 비전이 관급공사 수주전략으로 짜여 있다는 점을 부인하지 않는다. 사업보고서에서 회사의 주요 거래처는 한국도로공사,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조달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 기관이며 관급 공사를 주로 시공하는 건설사임을 숨기지 않고 있다.

이같은 사업 전략은 회사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파트 건축 공사의 경우 수익성은 높지만 건설경기 사이클을 타 굴곡이 있는 반면, 관급공사의 경우 수익은 적지만 안정적으로 매출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계룡건설산업의 재무제표는 건실함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의 경우 매출은 8056억원으로 전 분기와 비슷하지만 영업이익은 38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세배 가까이 성장했고 당기 순이익도 215억원이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의 경우 다른 건설사 평균 3%인데 비해 계룡건설산업은 4.75%에 이른다. 대박은 아닐지라도 안정적인 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것이다.

계룡건설산업은 앞으로도 이같은 경영 전략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분기보고서에서 “당사의 관급공사에 대한 수주전략은 기업성장의 발판이 되는 안정속에 성장을 추구하면서 공격적인 자세로서 국내 각지에서 발주되는 모든 공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수주 물량의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고 적시하고 있다.

장원석 기자 one21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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