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금융 > 보험

생보업계, 다양해진 고객 니즈 맞춰 상품 다변화 나서

보험료 높지만 미래 불확실성 대비 가능한 환급강화형 상품 ‘인기’

입력 2024-06-25 11:07 | 신문게재 2024-06-26 8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1086626838
(사진=게티이미지)

 

생명보험사들이 다양해진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상품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최근 물가 상승 등으로 미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보험료는 높지만 환급금을 제공하는 환급강화형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25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3월 한 달간 전체 생명보험사 신계약 건수는 7199만98919건으로 집계됐다.

생명보험사 신계약 건수는 올해 1월 3043만2582건에서 2월 4961만3325건으로 꾸준히 증가하며 3월에는 크게 증가했다.

올해 초 생명보험사들은 환급률을 높인 단기납 종신보험을 경쟁적으로 판매하는 등 열풍이 불었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분위기가 마무리되고 환급강화형 상품을 선보이며 경쟁에 나서고 있다.

환급강화형 상품은 보험료가 높지만, 높은 환급금으로 사고발생 여부와 관계없이 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표적으로 삼성생명의 생애보장보험은 보험료 납입 중 암 진단 시 기납입 주계약 보험료를 100% 환급하고, 완납 후 암 진단 시에는 기납입 주계약 보험료 50% 환급과 생활비 65%를 지급한다. 사고 미발생 시에는 완납 시점에 보험료 105.8%를 환급한다.

KDB생명의 더블찬스 종신보험은 가입자가 일반 암을 진단받거나 상해·질병으로 50% 이상 후유장애를 입은 것으로 판정될 경우 보험료를 모두 돌려준다. 이때 가입자는 납입면제가 돼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계약이 유지된다. 여기에 납입면제된 가입자에게 10년 시점 해지환급률 124%를 적용해 환급금까지 지급한다.

한화생명이 선보인 암플러스 종신보험은 고객이 암에 걸렸을 때 사망보험금을 2배 올려주고 남은 보험료 부담은 없다. 그동안 낸 보험료는 암진단자금으로 돌려준다. 이 보험 사망보험금은 체증형 구조로, 가입 후 2년 경과시점부터 매년 20%씩 체증돼(최대 5년) 100%까지 증가한다.

동양생명도 지난 4월 ‘(무)수호천사내가만드는유니버셜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이 보험은 계약일 후 10년 시점부터 최대 60세까지 매년 유지 보너스를 지급하는 ‘장기 유지 보너스’ 및 5년 경과시점, 10년 경과시점에 직전 5년간 누적된 기본 보험료를 바탕으로 지급하는 ‘보험료 납입 보너스’를 제공한다. 보험료 완납시점까지 암·뇌혈관질환·허혈심장질환 미진단 시 주계약 적립금에 적립 및 부리되는 무사고 보너스를 지급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보험을 해지하게 되는 상황이 왔을 때, 환급률이 높은 상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존재한다”며 “소비자 개개인의 니즈가 다양해지면서 보험사들도 이에 맞춰 상품을 다변화해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