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생활경제 > 유통

시중 건전지, 제품별 지속시간 ‘제각각’… 가성비 최대 8.6배 차이

입력 2024-06-25 12:00 | 신문게재 2024-06-26 13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화면 캡처 2024-06-24 160100
항목별 건전지 주요 시험평가 대상. (자료=한국소비자원)

 

시중 판매되는 건전지의 핵심 품질인 지속시간이 사용 용도(저부하·중부하)에 따라 제품별로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알카라인 건전지 14개 제품의 품질(지속시간)·안전성(내누액, 중금속함량)·경제성(충전식 전지 비교)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제품 가격 대비 지속시간으로 비교 시 AAA형은 최대 8.6배, AA형은 최대 7.1배 차이가 났다고 25일 밝혔다. 안전성 및 표시사항은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사용 용도(저부하·중부하)별 시험조건에서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 시험평가한 결과, 제품 간 AAA형은 최대 1.3배, AA형은 최대 1.2배 차이가 있었다.

저부하(디지털오디오) 작동 조건에서 AAA형은 다이소(네오셀), 듀라셀(울트라), 벡셀(플래티넘), 에너자이저(맥스) 등 4개 제품이, AA형은 다이소(네오셀), 듀라셀(디럭스·울트라) 등 3개 제품의 지속시간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중부하(작동완구, 휴대용 전등) 작동 조건에서 AAA형은 다이소(네오셀), 벡셀(플래티넘) 등 2개 제품이, AA형은 듀라셀(디럭스·울트라), 벡셀(플래티넘) 등 3개 제품의 지속시간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12개입 제품 기준으로 건전지 1개당 가격은 제품 간 약 7배 차이가 있었고, 묶음 개수가 많을수록 1개당 가격이 낮아져 20입 이상 제품은 4입 제품보다 최대 3.2배 저렴해 멀티팩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시험평가 대상 브랜드별 건전지 가격을 100원으로 환산하여 지속시간을 비교한 결과 다이소(네오셀) 제품이 AAA형은 최대 8.6배, AA형은 최대 7.1배 수준으로 지속시간이 길어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했다.

내누액·중금속 함량 등 안전성은 전 제품이 이상 없었다. 제품의 표시사항(극성·사용권장기한 등) 표기는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충전식 전지(AA형, 리튬이온, 1.5V)와 일반 건전지를 200회 사용 시 소요비용을 환산하여 경제성을 비교한 결과, 초기 구입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충전식 전지를 사용하는 것이 최소 20배~최대 42배 저렴했다.

충전식 전지는 반복해서 충전하여 사용할 수 있고 폐건전지 배출량을 저감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건전지 사용량이 많은 가정의 경우 충전식 전지를 구매·이용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건전지는 가정 내에서 다소비하는 제품인만큼 지속시간·가격·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수명이 다한 폐건전지는 반드시 전용 수거함에 분리 배출해야 한다.

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생활 가전제품의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와 친환경 소비문화 확산을 위한 환경성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