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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시인, 세 번째 시집 ‘그곳에 그리도 푸른 바다가 있을 줄이야’ 출간

24일(월) 오후 6시 흑석동 청맥살롱서 북콘서트 열어

입력 2024-06-2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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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마와 좌절을 이겨낸 시인 박찬호가 세 번째 시집 ‘그곳에 그리도 푸른 바다가 있을 줄이야’를 출간했다. 이번 시집은 인간의 본질과 삶의 깊이를 탐구하며, 독자에게 강한 울림을 선사하는 63편의 시로 구성되어 있다. 박찬호의 시는 현실과 인본주의를 바탕으로 한 진솔한 표현이 돋보이며, 그의 독특한 시각이 잘 드러난다.

1부 <문득 생각나는 것들>: 인간 본연에 대한 성찰

1부는 인간 존재의 본질과 그로부터 오는 연민과 깨달음을 주제로 한다. 대표 시 ‘긴머리 소년 1’에서는 살아있는 모든 생명에 대한 고민과 연민을 표현하며, 인간의 존재와 정체성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

‘목련이 지면/벚꽃이 피고...’와 같은 시에서 시인은 자연의 순환을 통해 삶의 본질을 탐구한다.

2부 <하현의 밤>: 시대의 부조리와 갈등

2부는 내면과 시대적 부조리, 그리고 모순 속에서 겪는 갈등을 그린다. ‘불면증 2’에서는 고민과 반성이 뒤따르는 밤의 불안감을 묘사하며, 시대의 모순을 직시하는 시인의 용기와 투쟁적인 면모를 드러낸다.

‘좌익’이라는 시에서는 사회적 약자와의 연대를 통해 부조리에 맞서는 결의를 표현한다.

3부 <스콜squall>: 사랑과 그리움의 노래

3부는 소박한 사랑과 우수, 그리움을 주제로 한다. ‘달이 바뀌면’에서는 계절의 변화와 함께하는 사랑의 감정을, ‘우체국’에서는 가족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담았다. 박찬호는 병마 속에서도 가족의 애틋한 관계를 통해 깊은 정서적 변화를 경험하며 이를 시로 표현했다.

4부 ‘명현瞑眩’: 일상과 현실에 대한 끈질긴 응시

4부는 일상의 산문적 현실을 다루며, 복잡다단한 현실에 대한 끈질긴 응시를 표현한다. ‘명현현상瞑眩現像’에서는 갑작스런 건강의 변화 속에서도 내면의 성찰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인다. 시인은 현실을 날카롭게 관찰하며, 사회적 공동선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박찬호의 시는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표현돼 있으며, 리듬감있는 문장과 감정을 자극하는 시어들이 특징이다. 그의 시는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며,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박찬호의 삶과 시

박찬호는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LG애드에서 PR과 SP 부문에서 근무했다. 현재는 광고 마케팅 프로모션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2020년 ‘미래시학’ 시 부문 신인문학상과 ‘월간 시’ 제29회 추천 시인상을 받았다. 그의 첫 번째 시집 ‘꼭 온다고 했던 그날’과 두 번째 시집 ‘지금이 바로 문득 당신이 그리운 때’는 암 투병과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집필했다.

그는 희소암인 기형암육종과 싸우며, 자신의 안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다. 박찬호는 암 투병 중에 시를 쓰기 시작했으며, 그의 시는 그에게 강력한 자기 위안이자 치유의 도구가 되었다. 그는 절박한 심정으로 시를 쓰며,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시로 표현했다.

박찬호의 시는 현실과 인본주의를 바탕으로 하여, 독자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앞으로도 그는 인간 존재와 삶의 본질에 대한 탐구를 지속할 예정이다. 그의 시는 독자에게 삶의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이번 시집 출간을 통해 박찬호 시인은 다시 한번 독자들과 깊이있는 소통을 나누며, 그의 시 세계를 더욱 확장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호 기자 kyh362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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