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증권 > 종목분석

네이버웹툰, 나스닥 상장 '초읽기'…26일 공모가 확정

입력 2024-06-24 15:11 | 신문게재 2024-06-25 9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네이버웹툰이 나스닥 상장을 신청하는 모습
이미지는 생성형 AI ChatGPT 4.0을 통해 생성한 ‘네이버웹툰이 나스닥 상장을 신청하는 모습’ (이미지=ChatGPT 4.0, 편집=이원동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웹툰 플랫폼 네이버웹툰의 북미 법인인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미국 증권시장에서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6일(이하 현지시간) 공모가를 확정하고, 27일 미국 나스닥(NASDAQ)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웹툰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는 지난 3월 기준 1억7000만명으로, 15%(2470만명)인 한국 독자 보다 일본과 북미 등 해외 독자의 비율이 훨씬 높아 글로벌 확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시한 주식 공모가격 희망 범위는 주당 18∼21달러다.

앞서 지난 17일부터 투자 설명회를 진행해온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수요 예측을 바탕으로 26일 확정 공모가를 발표한다.

공모가가 희망 가격 상단인 21달러로 확정되면, 웹툰엔터테인먼트의 기업 가치는 26억7000만 달러(약 3조7000억원)에 달하게 된다. 이 경우 21일 시가 총액 기준, 약 550위권에 위치할 전망이다. 희망 가격 하단인 18달러일 경우에도 약 22억8900만 달러(약 3조1800억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막대한 보상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 대표는 웹툰엔터테인먼트 주식 346만1670주를 주당 11.04달러에 살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공모가가 옵션 가격 두 배 수준인 21달러로 확정될 경우, 약 3448만 달러(약 479억원)의 이득을 본다.

이외에도 상장 완료 시 회사 보통주 1만4815주에 대한 양도제한 조건부주식(RSU)을 부여받으며, 다음 달에는 현금 보너스 3000만 달러(약 416억원)를 받을 예정이다.

단기에 양도가 제한되는 RSU를 제하더라도, 옵션과 보너스를 합쳐 900억원 상당의 보상이 주어지는 셈이다.

김 CEO는 2004년 네이버에 검색 엔지니어로 입사해 약 20년 만에 평사원에서 자회사 대표 자리까지 오른 인물로, 만화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 네이버의 웹툰 사업 초창기부터 이를 담당해왔다.

그동안 네이버 웹툰을 담당하며 원고료 계약, 창작자와 수익을 공유하는 PPS(파트너스 프로핏 쉐어) 등 지금의 웹툰 체계의 기반을 다져왔다.

김 CEO는 SEC에 제출한 서한을 통해 “미국과 한국, 일본, 프랑스의 만화 창작자가 국경의 제약을 받지 않고 전 세계의 독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세상을 상상했다”고 웹툰 산업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IP사업을 글로벌 규모로 확대해 ‘아시아의 디즈니’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천명해온 네이버웹툰은 이번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IP 2차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