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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아파트 전세시장 불안 지속될 듯

입력 2024-06-2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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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전세 선호 현상이 심해지면서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한 현상이 지속돼 전세시장 불안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계속 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전세 시장 불안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올해 입주 물량이 예년에 비해 부족한데다, 계약갱신청구권을 마친 전세 물량이 시장에 나오면서 전셋값 상승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세 사기로 인한 아파트 전세 선호 현상이 계속되면서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도 우려할 만한 상황이다.

2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입주 물량 감소로 전셋값이 치솟을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실제로 직방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4139가구로, 전년보다 21% 줄어드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57주 연속 상승중이다.

이 같은 입주 물량 부족으로 인한 서울 아파트 전셋값 급등은 이미 지난해부터 예견됐다. 지난해 12월부터 입주물량이 급감하면서 전셋값을 밀어 올렸다. 여기에 최저 연 1%대의 초저리 신생아 특례 대출을 비롯해 신혼부부·청년 대출 등 정부 정책자금 지원이 확대된 것도 전세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8월부터는 지난 2020년 7월말 시행된 전세 계약갱신청구권을 이미 한차례 사용한 갱신만료 물량이 풀린다는 점도 전세 시장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다. 집주인들은 2년 전 5% 상한선에 묶여 전셋값을 제대로 올리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만료 물량은 전셋값이 오를 공산이 크다.

여기에 전세사기로 인한 아파트 전세 선호 현상도 전세 불안의 요소다. 전세 사기 여파로 전세보다는 월세 선호 현상이 심해졌고 세입자들은 빌라 월세보다도 아파트 전세를 선호하고 있다. 때문에 최근 아파트 전세 시장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으로 가격이 오르는 추세다.

이렇게 다양한 요인으로 전세 수요는 급증하는데 기본적으로 공급은 부족하니 전셋값은 오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 전세 물량은 3달전 3만2225건에서 이날 현재 2만8111건으로 12.8% 줄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전세불안이 최소 올해 하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전세불안이 최소 올해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가을 이사철이 오면 시장이 대응할 전세 물량 자체가 적고 청약 물량도 적어 대기 수요가 전세로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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