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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클라우드 힘 싣는 삼성SDS… 데이터센터 늘리고 생성형 AI출시

입력 2024-06-25 06:15 | 신문게재 2024-06-2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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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타워
삼성SDS타워. (사진제공=삼성SDS)

 

삼성SDS가 최근 주력하고 있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사업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AI와 클라우드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은 주제인 것과 더불어 삼성SDS의 적극적인 사업 확장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IT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AI 및 클라우드 사업을 발 빠르게 전개하고 있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는 생성형 AI 서비스를 집중 육성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지난 3월 진행한 제3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황 대표는 “삼성SDS는 회사의 모든 서비스와 상품, 일하는 방식에 생성형 AI를 접목하는 노력을 지속해 왔으며 이를 통해 당사와 고객의 업무를 혁신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을 통해 기업 고객들이 하이퍼오토메이션의 여정에 첫걸음을 떼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의 지휘를 기반으로 삼성SDS는 지난달 2일 생성형 AI 서비스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을 정식 출시했다. 패브릭스는 기업의 다양한 데이터와 지식자산, 업무시스템 등의 IT 자원을 생성형 AI와 연결해 직원들이 손쉽게 공유하고 사용하도록 지원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이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메일, 미팅, 메신저, 문서관리 등 기업의 공통 업무를 지원하는 협업 솔루션에 생성형 AI를 적용한 서비스다.

클라우드 사업도 동반 성장하고 있다. 삼성SDS는 국내외에 총 18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2년 12월에는 고성능 컴퓨팅(HPC) 전용 데이터센터 ‘동탄 데이터센터’를 개관했다. 동탄 데이터센터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기반으로 초고속·대용량 클라우드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제공이 가능하다.

이러한 AI·클라우드 사업 전략으로 기반으로 삼성SDS의 IT 서비스 부문은 지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1조 553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한 5308억원을 달성했으며,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기반 CSP 사업 매출은 △고성능 컴퓨팅(HPC) 서비스 증가 △구독형 GPU 서비스(GPUaaS) 제공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44% 늘었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가 지난 5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생성형 AI 서비스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SDS)

 

증권가에서도 삼성SDS의 올해 실적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준호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S의 강점은 한국어 특화 AI 서비스, 유연한 가격 모델,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 제공“이라며 ”하반기부터 생성형 AI의 실적 기여가 나타날 전망이며 관계사를 중심으로 쌓은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고객사 확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SDS)의 향후 성장 동력은 클라우드“라며 ”동탄 데이터센터 가동률은 고성능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SAP의 전사적 자원관리(ERP) 서비스의 클라우드화가 촉발한 국내 클라우드 전환기에 생성형 AI가 더해져 삼성SDS는 올하반기부터 2026년까지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삼성SDS의 AI 솔루션은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모델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네이버·마이크로소프트 등과 협업을 통해 타사 LLM까지 제공하고 있다“며 ”어떤 AI가 최종적인 승리자가 되든 간에 삼성SDS가 수혜를 볼 것은 확실하다“고 평가했다.

상상인증권에서는 클라우드 사업부가 내년까지 연간 30% 수준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여전히 침투 여력이 높은 클라우드 전환 일감과 함께 HPC 데이터센터 및 AI 솔루션 도입 덕분에 고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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