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금융 > 은행

KB 이어 우리도…올 하반기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입력 2024-06-24 11:28 | 신문게재 2024-06-25 9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PCM20240307000155990_P4
(이미지=연합뉴스)

 

국내 금융지주들이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맞춰 올 하반기부터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에 나선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21일 이사회에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한 논의 보고 및 논의를 진행해 올해 3분기 중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밸류업 공시에는 시장 친화적 자본 관리 방안과 주주 환원 정책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금융은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 지난 10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우리금융 지분을 기존 5.07%에서 6.07%로 1%포인트 늘렸다고 공시한 바 있다.

우리금융의 전체 외국인 지분율은 약 42.8%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올해 들어서만 4.6%p 늘었다.

앞서 KB금융지주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마련해 올해 4분기 중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4분기 공시에는 지난 5월 정부가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 관련 가이드라인을 충실히 따르면서, KB금융의 현황, 향후 목표 설정, 계획 수립과 이행 평가 등이 담길 예정이다.

KB금융은 지난달 외부 시장 전문가와 함께 한국 은행주의 저평가 원인과 투자자 의견을 공유한 후, 사외이사 및 계열사 대표이사, 지주 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중장기 자본관리, 자산성장계획, 주주환원 정책 등 기업가치 제고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눴다.

반면, 다른 금융지주들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와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신한금융지주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한 공시는 할 예정이지만, ‘공시 예정 공시’에 대한 계획은 현재까지 없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지주도 기업가치 제고 계획과 관련해 아직 계획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을 본격화함에 따라 신한·하나금융지주도 연내에 해당 기업가치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에서는 금융권이 타 업종보다 주주환원 증강에 적극성을 보이면서 주가 안정화에도 중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