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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PGA 특급 대회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연장전 끝에 역전 허용 2위

세계 랭킹 1위 셰플러, 1타 차 역전극 시즌 6승째…임성재는 공동 3위

입력 2024-06-24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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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김주형.(AFP=연합뉴스)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4 시즌 마지막 특급 대회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 상금 2000만 달러)에서 연장전 끝에 역전을 허용하고 2위를 차지했다.

김주형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일랜즈(파 70·683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6타를 쳐 최종 합계 22언더파 258타를 기록해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동 타를 이뤄 승부를 연장전에서 가리게 됐다.

특히 1타 차 1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김주형은 17번 홀까지 셰플러에 1타 차 2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마지막 18번 홀(파 4)에서 홀 3.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연장전에 극적으로 합류했다.

셰플러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5타를 쳐 1위로 경기를 마쳤다가, 김주형이 버디를 잡아내 연장전 승부에 나서게 됐다.

18번 홀(파 4)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김주형은 두 번째 샷을 그린 주위 벙커에 빠트렸다. 공이 모래에 반쯤 묻혔고, 세 번째 벙커 샷이 홀에서 5m 벗어났고, 파 퍼트를 놓쳤다.

반면 셰플러는 4m 거리의 버디 퍼트가 홀을 살짝 비켜났지만 우승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연장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주형은 1라운드 62타, 2라운드 65타, 3라운드 65타로 사흘 연속 1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마지막 날 18홀에서 4타를 줄였으나 셰플러의 큰 산을 넘지 못하고 2위로 마쳐 아쉬웠다.

김주형의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최고 성적이다. 올 시즌 18개 대회에서 ‘톱 10’엔 한 개 대회에서 올렸는데 지난 3일 끝나 캐나디안 오픈에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김주형은 이날 셰플러, 악샤이 바티아(이상 미국)와 챔피언 조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경기 초반 김주형은 셰플러,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에게 공동 선두를 내줬다. 이후 6번 홀(파 5)에서 이날 첫 버디를 낚아 1위로 다시 나섰다.

셰플러는 7번 홀(파 4), 바티아는 8번 홀(파 3)에서 각각 타수를 줄여 김주형과 다시 공동 1위라 됐다. 하지만 김주형은 8번 홀에서 홀 1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쳐 공동 3위로 내려갔다.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 4)에서 김주형은 홀 2.7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공동 1위로 복귀했다. 

 

스코티 셰플러
스코티 셰플러(미국).(AFP=연합뉴스)

 

셰플러가 14번(파 4), 15번 홀(파 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1위를 달렸고, 김주형은 15번 홀 버디로 1타 차 2위로 추격했다. 김주형은 16번 홀(파 3)에서 티샷을 홀 3.1m 거리에 붙여 버디 기회를 잡았으나 파로 마무리 아쉬웠다. 1타 차 2위로 18번 홀(파 4)을 맞이 한 김주형은 두 번째 샷을 홀 3.1m 거리에 붙여 버디 기회를 잡았다. 퍼트를 앞두고 일부 갤러리가 그린 위에 이물질을 던져 경기가 잠시 중단되는 일도 있었다.

연장전에서 이기며 역전승을 거둔 셰플러는 올 시즌 6승째를 올렸고, 우승 상금 360만 달러를, 김주형은 2위 상금 216만 달러를 각각 받았다. 

 

임성재
임성재.(AFP=연합뉴스)

 

임성재는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6타를 쳐 최종 합계 20언더파 260타를 기록해 이날만 8타를 줄인 톰 호기(미국)와 공동 3위에 자리하며 대회를 마쳤다.

김시우는 이날 1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0언더파 270타를 기록해 공동 31위를 차지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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