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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비 올 땐 배달이 최고… '장마 특선메뉴' 준비하세요

[창업] 배달 주문 급증하는 장마철, 음식점 영업요령

입력 2024-06-26 07:00 | 신문게재 2024-06-2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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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 기간은 6월 19일(수) 제주지방을 시작으로 중부지방 장마전선이 물러나는 7월 26일까지 한 달 이상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평년대비 강수확률과 강수량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음식점 사장님들은 장마철 영업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장마철에는 밖으로 외출하지 않고 배달 주문으로 식사를 해결하는 고객들이 늘어난다. 전략적으로 장마철 가게 운영을 준비한다면 매출을 높이고 고객과의 신뢰까지 더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장마철 가게 운영시 영업요령을 ‘배민’의 도움을 받아 알아봤다. 

 

 

◇장마철 미리 대비해 사고 막아야

 

우산꽂이
우산꽂이(브릿지경제DB)

 

장마철에는 가게를 방문하는 고객과 라이더의 안전을 위한 안전시설 점검부터 식재료 관리를 위한 각종 주방기기 점검이 필요하다.

먼저 미끄러운 빗물 바닥에 고객이 넘어지지 않도록 가게 입구에 미끄럼 방지매트를 깔아주도록 한다. 비가 오기 전 미리 미끄럼 방지매트를 깔아주면, 갑자기 쏟아지는 비에도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다음으로 고객들이 같은 위치에 우산을 보관할 수 있도록 우산 비닐 포장기 또는 우산꽂이를 비치해주도록 한다. 우산 보관이 어려운 고객이 우산을 이곳저곳 보관하게 되면, 우산에서 떨어지는 빗물 때문에 가게 바닥이 금세 지저분해지고 미끄러워져 사고가 생길 수 있다.

이와함께 장마철에는 전기 전도율이 평소보다 20배 이상 높기 때문에 감전사고 예방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사전에 누전 차단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미리 살피고, 야외에 있는 전기 시설(전기 간판 등)은 미리 실내로 이동시켜놓자. 이밖에 비바람과 강풍이 몰아치게 되면, 옥외 간판이 떨어지면서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데. 간판 추락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미리미리 점검과 정비를 해두도록 하자. 옥외 간판은 옥외 광고물 관리법에 의해 각 지자체에서 안전 점검 신청을 받고 있으니 미리 확인해 안전 점검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


◇장마철 몰리는 배달주문 대처는 이렇게

비가 자주 내리는 장마철에는 배달 지연 및 라이더 확보 문제 등 정상적인 배달이 어려운 상황이 자주 발생할 수 있다. 도로 침수 및 라이더 확보가 불가능할 경우에는 주문취소를 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음식을 기대한 고객이 주문취소 알람을 받게 되면 가게에 부정적인 경험을 갖게 될 수 있기 때문에 집중 호우가 예상되는 날에는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많은 가게 운영 점검이 필요하다.

먼저 일시적으로 주문을 받을 수 없다면, 각 배달앱에 있는 ‘영업 임시중지’ 기능을 활용해보자. 영업 임시중지 설정 시 고객에게는 가게가 ‘준비중’ 상태로 노출된다. 일부 배달앱의 경우 최대 24시간까지 영업 임시중지 설정이 가능하니, 기상악화로 가게 운영에 변경이 필요할 때 활용하도록 하자. 이와 함께 장마철에는 거리가 먼 지역의 배달주문이 들어오지 않도록 배달지역도 변경해 주는 것도 방법이다.

또 장마철에는 집중호우로 배달이 늦어지거나 음식이 비에 젖는 등 고객에게 부정적인 경험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배달 라이더의 역할이 중요하다. 우선 라이더가 우리 가게를 빠르게 찾아와 조리가 완료되는 시간과 픽업시간의 틈을 줄일 수 있도록 라이더들에게 우리 가게의 위치를 꼼꼼히 안내해 주도록 한다. 먼저 가게가 상가 내부에 있는 경우, 오토바이 주차 위치를 설명해주고 층과 호수 등을 상세하게 알려주면 라이더가 가게를 좀 더 빨리 찾아올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가게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주변의 큰 건물이나 정류장, 실제 간판명 등을 꼼꼼하게 알려주도록 한다.

또 라이더가 음식을 정확하게 가져갈 수 있도록 픽업존은 라이더의 눈높이에 맞춰 가게의 출입구에서 잘 보이는 곳에 배치하고, 여러 개의 포장 음식을 올려두어도 섞이지 않을 정도의 여유있는 공간에 준비하는 것이 좋다.


◇장마철, 이 메뉴를 주목하라

 

장마철 파전 주문량 변화
사진=배달의민족

 

계절과 기념일 등 특정 시기마다 고객들이 선호하는 메뉴가 달라진다. 장마철에도 주문이 급증하는 메뉴가 있다. 장마철 주문이 급증하는 이 메뉴를 특선 메뉴로 활용하면 가게 경쟁력을 더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

비가 내리면 유독 생각나는 음식들이 있다. 바로 전이다. 배달의민족(배민)에 따르면 지난해 장마철인(2023년 6월 26일~7월 26일)에 전월 대비 주문수가 가장 늘어난 품목은 바로 파전이다. 파전은 지난해 장마철에 전월 대비 주문이 39.6%나 늘었다. 이외에도 지난해 장마철에 다양한 전들의 매출도 모두 증가했는데 감자전(31.4%↑), 모듬전(30.5%↑), 부추전(24.3%↑), 김치전(19.9%)의 순으로 매출 증가율이 높았다.

장마철에 주문이 상승하는 메뉴를 특선 메뉴로 활용하면 소비자들의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다. 배민이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64.1%의 고객이 특선 메뉴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드시 메인메뉴가 아니더라고, 장마철 특선메뉴를 사이드 메뉴로 고려해보자.

 

장마철 막걸리 주문량 변화
자료=배달의민족

 

또 장마철에는 전의 단짝인 막걸리의 주문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민에 따르면 지난해 장마철 기간 동안 막걸리의 주문 수는 26.6% 증가했다. 배민 앱 이용 고객 중 절반 이상은 배달로 주류를 주문한 경험이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4명 중 1명의 고객은 가게를 고를 때 주류 메뉴 판매 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인 가구의 혼술세트 주문량이 늘어나면서 혼술족을 공략한 주류 세트메뉴의 구성은 장마철 매출을 높이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장마철 국물요리 주문량 변화
자료=배달의 민족

 

장마철에 주문이 늘어나는 또 다른 메뉴는 ‘국물요리’다. 덥고 습한 장마철에는 몸이 쉽게 지치고 소화 기능이 약해질 수 있어, 따뜻하고 영양가 높은 국물요리를 보양식으로 찾는 고객이 많다. 국물요리 중 가장 눈에 띄는 메뉴는 삼계탕이다. 장마기간과 복날이 겹쳐 지난해 장마철에 삼계탕의 주문은 전월 대비 136.6%나 늘었다. 이밖에 장마철 대표 메뉴인 칼국수(13.3%↑)와 수제비(12.2%), 육개장(9.2%) 증가했다.

국물요리는 배달시 다른 메뉴보다 포장 방법이 더욱 중요하다. 포장용기 안에 비닐봉지를 하나 더 넣어 국물요리를 넣고 묶은 후 포장용기에 담아 배달하면 국물이 흐르거나 새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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