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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기차 ‘캐즘’ 우려에 최상목 “구매혜택, 투자 인센티브 등 지원방안 검토”

최상목 전기차 업계 간담회 가져…업계, 구매 세제혜택 연장·충전 인프라 고도화 등 요구
최상목 “시장 둔화에 대해 위기감 갖고 고민”

입력 2024-06-23 15:44 | 신문게재 2024-06-2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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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지난 21일 전기차산업 현장인 기아 오토랜드 광명을 방문해 전기차에 탑승해 송호성 사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기획재정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전기자동차 업계의 국내 캐즘(초기 성장 단계와 대중화 시기 사이에서 발생하는 정체기) 우려에 대해 전기차 구매혜택과 투자 인센티브 등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3일 기재부에 따르면 최상목 부총리는 지난 21일 전기차 전용공장이 들어선 경기도 광명시 기아 오토랜드 광명을 방문해 전기차 업계·협회·전문가 등과 현장 간담회를 갖고 국내 전기차 및 유관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방향을 모색했다.

이날 현장 간담회에는 정부에서는 최상목 부총리를 비롯해 기재부 정책조정국장, 산업통상자원부 제조산업정책관,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 등이 참석했다. 업계에서는 송호성 기아 사장, 박진원 LG에너지솔루션 부사장, 이성엽 에스엘 대표 등이, 전문가로는 나승식 한국자동차연구원장 등이 자리했다.

기재부 설명에 따르면 최근 전기차 산업은 세계적인 시장 확대 영향으로 수출은 호조세(지난해 수출 58.1% 증가)이지만 국내 시장은 캐즘 현상으로 지난해 판매가 전년 대비 감소(-0.1%) 하는 등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 또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탄소중립에 따른 친환경화·전동화 추세에 따라 글로벌 경쟁도 심화하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현대자동차·기아 등의 전기차 생산 확대에 맞춰 기술력·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최근의 캐즘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전기차에 대한 안전 우려가 과도하게 형성돼 있어 인식 개선이 중요하고 올해 말 일몰예정인 친환경차 구매 세제혜택 연장을 포함해 충전 인프라 고도화, 사용후 배터리 통합 지원체계 마련, 친환경차 인재 양성 등을 건의했다.

최상목 부총리는 전기차 시장의 둔화에도 세계적인 탄소중립 흐름에 따라 전기차 전환의 방향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하며 전기차는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이자 투자·일자리 등 파급효과가 큰 신성장동력인 만큼 시장 둔화에 대해 위기감을 갖고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기차 구매혜택과 투자 인센티브를 비롯해 생태계 전반에 대한 지원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해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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