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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진율 저조·리더십 부재·정부 압박…의협, 추동력 수그러드나

입력 2024-06-23 16:08 | 신문게재 2024-06-2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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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에 선 의정갈등<YONHAP NO-4566>
(연합)

 

정부에 맞서고 있는 대한의사협회 지도부가 낮은 휴진율, 리더십 부재 등으로 추동력이 약화되고 있다..

이달 초 정부가 전공의들에 대한 유화책을 발표하고 ‘상황 점검’ 시점으로 밝혔던 이달 말이 다가오면서 넉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의료 공백 사태가 해결될지 주목된다.

지난 4일 정부는 복귀 전공의에게는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중단’하고 미복귀 전공의에 대해서는 사직서를 수리하기로 결정하며 “6월 말 진행 상황을 중간 점검하고 필요시 보완하겠다”고 발표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 같은 방침을 밝히며 “전공의들이 얼마나 복귀하는지, 비상진료체계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등과 여론을 감안해서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반면 공정거래위원회가 의협의 ‘집단 휴진 강요’와 관련해 사업자 단체 금지 행위 위반 소지를 조사하고 있다. 환자단체도 대규모 거리 집회를 예고하는 등 여론도 강하게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의협의 전면휴진 당일인 지난 18일 정부 집계에 따르면 집단휴진 참여율은 14.9%에 그쳤다. 이날 총궐기대회에서 임현택 의협 회장이 ‘무기한 휴진’을 선언하자 의료계에서도 내부적으로 상의된 바 없다며 비판이 일었다.

이 가운데 의협은 교수, 전공의, 시도의사회 대표 3인이 공동위원장을 맡는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를 출범해, 그동안 정부가 대화의 전제 조건으로 내세웠던 ‘의료계의 공통된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전공의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은 올특위 불참 의사를 밝혔고, 전날 첫 올특위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임지원 기자 jnew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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