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AFP=연합뉴스) |
양희영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주 서매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파 72·6731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해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1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통산 5승을 기록 중인 양희영은 메이저 대회에서는 2012년과 2015년 US여자오픈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또 현재 여자 골프 세계 랭킹 25위 양희영은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를 경우 15위 안쪽으로 들어갈 것이 유력하기 때문에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경기에 출전 가능성을 높인다.
이 대회가 끝난 뒤 24일 자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파리 올림픽 출전 선수가 정해진다. 세계 랭킹 15위 내에는 한 나라에서 최대 4명까지 나갈 수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15위 안에 7위 고진영과 12위 김효주, 2명이 들어 있다. 양희영은 이번 대회가 끝난 뒤 랭킹에서 15위 안에 들면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고진영과 김효주에게 밀려 올림픽 출전이 불발된다.
양희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024 시즌 LPGA 투어 개막 후 16번째 대회에서 한국 선수 첫 승이 나온다. 한국 선수의 최근 메이저 대회 우승은 2022년 이 대회 전인지다.
야마시타 미유(일본)와 로런 하틀리지(미국)가 5언더파 211타를 기록해 공동 2위를 달리며 양희영과 우승 경쟁을 펼친다.
고진영은 이날 버디 2개, 보기 3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3언더파 213타를 기록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렉시 톰프슨, 릴리아 부(이상 미국) 등도 고진영과 함께 공동 5위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