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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PGA 특급 대회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사흘 연속 1위…‘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보인다

세계 1위 셰플러, 17언더파로 1타 차 공동 2위…쇼플리·임성재는 2타 차 공동 4위
영, 이글 2개, 버디 7개로 ‘꿈의 타수’ 59타 쳐

입력 2024-06-2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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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김주형.(AFP=연합뉴스)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4 시즌 마지막 특급 대회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 상금 2000만 달러)에서 사흘 연속 1위에 자리하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김주형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 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이랜즈(파 70)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쳐 중간 합계 18언더파 192타를 기록해 리더 보드 맨 윗자리를 지켰다.

대회 1라운드에서 62타를 치며 1위에 오른 김주형은 2라운드 65타를 쳐 1위 자리를 지켰고, 이날 다시 5타를 줄여 사흘 연속 1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는 우천으로 인해 차질을 빚었다.

김주형은 2022년 시즌 마지막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에서 임시 회원 자격으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고, 같은 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PGA 투어 회원이 된 후 첫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2023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2연패를 달성하며 통산 3승을 기록했다.

김주형은 이날 경기 후 PGA 투어와 가진 인터뷰에서 “사실 우천 지연 후 바람이 많이 잦아든 후에 경기를 했다. 그린과 페어웨이가 부드럽고, 바람이 없어서 버디를 많이 잡을 수 있었다”면서 “코스가 부드러운 상태가 되면, 모든 선수들이 확실히 공격적으로 홀을 공략할 수 있기 때문에 나도 그렇게 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좋은 라운드로 마무리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18홀에서 우승 전략을 묻는 질문에 김주형은 “이럴 때는 다른 선수와의 경쟁 보다는 나 자신의 실행력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내일도 똑같은 게임 플랜을 가지고 나가서 내가 해왔던 것들을 해보려고 하고, 그게 잘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5승을 올린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이날 6언더파 65타를 쳐 중간 합계 17언더파 193타를 기록해 김주형을 1타 차로 추격하며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이어 세계 랭킹 3위로 올해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잰더 쇼플리(미국)도 6타를 줄여 16언더파 194타를 쳐 임성재와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
임성재.(AFP=연합뉴스)
임성재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아 7언더파 64타를 쳐 김주형을 2타 차로 추격하며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에 뛰어들게 됐다.

임성재는 2021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 이후 PGA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린다.

임성재는 “전체적으로 티 샷도 다 만족스럽고, 아이언 샷도 내가 원하는 위치로 잘 떨어져 줘서 퍼트하기 너무 편했던 것 같다. 그리고 중요한 순간에 계속 버디가 나오면서 오늘 끝까지 보기 없는 라운드로 잘 마무리 한 것 같다”며 “내일도 우승 경쟁을 하게 되겠지만 욕심 부리고 치는 것 보다는 그냥 나 자신을 믿고 한 타 한 타 내가 원하는 코스 공략을 하면서 잘 마무리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시우는 이날 5언더파 65타를 쳐 9언더파 201타를 기록해 공동 21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 캐머런 영(미국)은 ‘꿈의 타수’ 59타를 기록했다, 보기 없이 이글 2개, 버디 7개로 11언더파 59타를 쳐 중간 합계 13언더파 197타를 기록해 전날보다 33계단 오르며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PGA 투어에서 꿈의 타수라 할 수 있는 50대 타수는 1977년 멤피스 클래식에서 알 가이버거가 처음 기록한 이후 영까지 모두 13차례가 나왔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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