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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동남소방서 오경진 서장, 38년 소방인 공복 벗는다.

오서장 ‘퇴임 후에도 소방발전과 후진양성에 기여할 것’

입력 2024-06-22 10:38 | 신문게재 2024-06-22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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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진 천안동남소방서장
오경진 천안동남소방서장


“열정의 38년, 아쉽게 정년을 마치고 공직을 떠나지만 영원한 소방인으로 남아 후배들을 돕고 응원하겠다”며 오경진 천안동남소방서장이 오는 30일 38년간 정든 공복을 벗는다.

1986년 소방공무원 공채로 입문한 오경진 서장은 말단을 시작으로 일선 소방현장을 두루 거치며 소방정까지 오르며 동료후배들의 귀감이 된 인물이다.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과 친화력을 갖추고 소방행정 이론과 실무 외유내강형 리더십을 동료들로부터 평가받고 있다.

충북 청주소방서 근무를 시작으로 충북소방본부, 청주소방서 구조대장, 충청소방학교 교수계장, 소방방재청 119 상황팀장, 충남소방본부 119 상황실팀장, 태안소방서장을 두루거쳐 지난해 7월 마지막 임지인 천안동남소방서장으로 부임했다. 오 서장은 공직 재임중 가장 보람 있고 기억에 남는 일로 2020년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에 기여한 점을 꼽았다.

오 서장은 2017년 12월 박사학위(배재대 행정학) 논문 ‘소방행정체제 재난대응 역량에 관한 연구’에서 소방공무원의 사기진작과 소방재난 대응 시스템 확립을 위해 국가직 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했으며, 3년 이후 지방직이었던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전환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는다.

실제 그의 논문은 현재 한국교육학술정보원(RISS) 조회건수가 1925건(6월 20일)에 달할 정도로 소방학계에서 인용율이 매우 높다. 태안소방서장 재직중에는 부하 직원이 체력단련중 심정지로 사망하자 철저한 인과관계 증명을 통해 국가유공자 지정을 앞당겨 받도록 해 고인의 유족들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그의 이런 노력으로 우수한 업무 실적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2020년), 국무총리표창(2010년), 소방방재청장 표창(2008년) 등 10여개 이상의 크고 작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 서장은 “38년 소방인으로 소방현장 곳곳을 누비며 국민의 안전을 위해 열정을 다해 왔다”면서 “앞으로 튀임 이후에도 소방발전과 후배 양성을 위해 강단에 서고 싶다”고 퇴임 소감을 전했다.

천안=김창영 기자 cy122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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