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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미나 블록체인 재단과 MOU 체결

입력 2024-06-2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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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해 미래에셋증권 디지털자산TF 이사(왼쪽)와 미나재단 아시아 사업 총괄 데이비드 박(David Park)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이 글로벌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미나 블록체인 재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토큰증권에 영지식증명(zero-knowledge proof, ZKP) 기술을 적용해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기술활용 확장성을 강화하기 위해 체결됐다.

영지식증명(ZKP)은 명제와 관련한 어떤 정보도 노출되지 않고도 명제가 참이라는 것을 검증할 수 있게 하는 암호학 기술이다. 예를 들어 A가 B에게 자신의 자산 내역을 공개하지 않고도 1억원 이상의 자산이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가정할 때, 영지식 증명은 반복적인 작업을 통해 어떠한 증거 없이도 A의 자산이 1억원이 넘는 사실을 B에게 증명할 수 있도록 한다.

이처럼 영지식증명은 별도의 단서 없이 참·거짓을 증명할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한 총 데이터량을 줄일 수 있어 효율적이다. 미나 블록체인 재단의 미나 프로토콜은 영지식증명 기술을 활용해 최소한의 데이터 소비로 초당 수천 건의 트랜잭션(Transaction)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트랜젝션이란 데이터베이스의 상태를 변화시키기 위해 수행하는 작업을 뜻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토큰증권(ST) 통합플랫폼에 미나 프로토콜의 영지식증명 기술을 연동하고 유저들이 안전하게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자산 증명을 할 수 있는 개념 증명(Proof of Concept, PoC)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PoC를 통해 미래에셋증권 플랫폼에 토큰증권을 보유하고 있는 사용자는 구체적인 자산 공개없이 미나와 같은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익명으로 자신이 증권의 보유자임을 증명할 수 있게 된다.

미래에셋증권 디지털자산TF팀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 및 협업으로 미래에셋증권과 미나 블록체인 재단은 혁신적인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유저 프라이버시 보호와 확장성을 동시에 얻게 됐다”며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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