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 채소류가 진열돼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
생산자물가가 6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농림수산품 가격이 하락했으나 서비스 부문 등의 가격이 오른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5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119.16)보다 0.1% 오른 119.25(2020년=100)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로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연속 상승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림수산품이 전월대비 4.0% 하락했다. 농산물 가격이 7.5%, 축산물 가격이 1.3% 하락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공산품 부문에서는 1차금속제품이 1.3% 상승했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이 3.5% 하락하며 전체적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5.3%) 등이 상승하면서 0.5% 올랐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정보통신 및 방송서비스가 2.4%,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가 0.2% 상승해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 가격과 신선식품 가격이 각각 전월 대비 2.0%, 8.0% 하락했다.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0.7% 하락했으나, IT 부문은 1.6% 상승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는 0.3% 상승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1.2%), 중간재(0.1%), 최종재(0.1%)가 오르며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특히, 원재료 부문에서는 국내 출하가 2.8% 하락했으나, 수입이 2.4% 상승하며 전체적인 상승을 견인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총산출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과 공산품의 가격 하락으로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농림수산품 부문은 국내 출하(-4.0%)와 수출(-4.6%)이 모두 내려 전월대비 4.0% 하락했다. 공산품 부문에서는 수출이 0.6% 하락하며 전월대비 0.2% 내렸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