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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골라서 수주해도 벌써 10조

입력 2024-06-20 13:06 | 신문게재 2024-06-2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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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계동 사옥. (사진=연합뉴스)

 

현대건설이 국내·외 고른 수주를 기반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수익성 높은 사업장으로 중심으로 선별 수주해 이익을 쌓아가고 있고, 해외에서도 중동 지역 공사를 중심으로 수주를 늘리고 있다. 선별 수주만으로도 올해 1분기 수주가 10조원에 육박했다.

20일 건설업게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경기 부천시 대장신도시와 서울 홍대입구역을 잇는 광역철도를 연내 착공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18일 국토교통부와 대장∼홍대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경기 부천시 대장신도시와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을 잇는 총연장 20.03km의 광역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2조1287억원에 이른다.

현대건설은 건설경기가 어려운 가운데 대규모 수주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1분기 기준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60.3% 증가한 9조5177억원에 이른다.

이는 연간 수주 목표 29조원의 32.8%를 달성한 금액이다. 특히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2단계 등 메가 프로젝트 수주로 인한 해외 수주액은 무려 5조 4539억원이다.

현대건설은 우선 국내에서 안정적인 수주를 하고 있다.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환경 속에서도 부문별 수주전략 차별화를 통한 선별수주로 수주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측은 “올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적정한 사업예산이 반영된 수익성 있는 프로젝트를 선별해 수주물량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의 선전도 이어지고 있다. 세계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선제적 리스크 파악 및 컨틴전시 플랜 수립을 통해 건전성 확보를 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중동지역 공략에 성공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현대건설은 “올해 고유가 지속의 경기 하방리스크를 기회요인으로 활용해 중동 산유국 중심의 수주 전략으로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이 국내·외를 가리지 않는 수주로 현대건설은 건축, 토목, 플랜트 등 3가지 사업 부문이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주택 시장 부진으로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주택 부문 매출이 하락세인데 반해 현대건설은 비율이 크게 변동되지 않고 황금 분할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전체 매출에서 주택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65.9%이며 플랜트는 22.2%, 토목분야는 8.1%다. 이 비중은 지난 2022년과 2023년에도 큰 변화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 목표 수주 가이던스는 29조로 주요 발주처와의 신뢰 기반 비경쟁 사업과 글로벌 선진사와 협력으로 고부가·저경쟁 사업 확보할 것”이라며 “국내에서는 선별적 주택 수주와 함께, 정부 중점 추진 SOC사업을 수주하고, 데이터센터, 하이테크 등 사업 참여를 통해 올해 수주 계획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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