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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보험업권, 최대 5조원 규모 부동산 PF 신디케이트론 출범

입력 2024-06-20 12:37 | 신문게재 2024-06-2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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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 업무협약 체결식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이재근 국민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조병규 우리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석용 농협은행장,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이사,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이사, 김우석 삼성생명 부문장, 뒷줄 왼쪽부터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이준수 금융감독원 부원장,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사진=연합뉴스)

 

은행권과 보험업권이 마련하는 최대 5조원 규모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신디케이트론이 공식 출범했다.

금융위원회는 2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5개은행(NH·신한·우리·하나·KB) 5개 보험사(한화생명·삼성생명·메리츠화재·삼성화재·DB손해보험)가 PF 신디케이트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디케이트론 자금은 은행이 80%, 보험사가 20%의 비율로 출자한다. 초기에는 1조원 규모로 시작해 최대 5조원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신디케이트론은 공공부문의 손실 흡수 장치 없이 금융업권 스스로 민간 재원만으로 조성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부동산 PF 사업 정상화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참여 기관들에게 원활한 자금 집행을 당부했다.

대출 대상 사업장은 일정 정도의 사업성을 확보해야 한다. 사업성을 고려해 주거 사업장을 우선 대상으로 하고, 비주거 사업장은 제한적으로 취급한다. 또한 소송 등 법률 리스크가 없고, 대주단 간 분쟁이 없는 PF 사업장으로 한정한다. 최소 여신금액은 300억원이다.

신디케이트론은 네 가지 유형의 대출로 구성된다.

△ 경·공매로 낙찰받아 부동산 PF 사업을 진행하려는 신규 사업자에게 대출하는 ‘경락자금대출’ △ 수의계약으로 부동산 PF 사업장을 인수해 사업을 진행하려는 사업자에게 대출하는 ‘자율매각 사업장 인수자금 대출’ △ 부동산 PF 사업장의 부실채권(NPL)을 할인매입하려는 NPL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NPL 투자기관 대출’ △ 건설사가 일시적으로 공사비 부족 등 유동성 문제를 겪는 정상 사업장에 대출하는 ‘일시적 유동성 애로 사업장 대출’ 등이다.

사업자들은 5대 은행 중 한 곳을 선택해 대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각 은행에서는 대출 가능 여부 및 상세한 조건을 안내할 예정이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은행·보험업권 참여로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부동산 PF 시장에 자금이 공급될 수 있다”며 “신디케이트론이 지원된 브릿지론 사업장은 본PF 전환이 보다 용이해지고, 경·공매 시장에 참여한 참여자의 매수여력도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위원장은 또 “공동대출이라는 특성으로 위험이 참여 금융사들에게 분산되면서 하나의 금융사가 자금을 공급하기 어려웠던 사업장에 여러 금융사가 위험을 나눠서 자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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