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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양자산업 차세대 핵심 산업으로 육성

경북도 양자기술산업 추진전략 발표

입력 2024-06-19 13:11 | 신문게재 2024-06-2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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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양자산업 차세대 핵심 산업으로 육성
18일 경북도청에서 이정우 경북도 메타버스과학국장이 경북도 양자기술산업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경북도

 

경북도가 양자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한다.

양자란 어떤 물질량이 더 이상 작아질 수 없는 단위, 또는 구별되는 특정한 물리 상태이다. 양자는 불연속적인 특징을 가지며, 양자현상은 불연속적인 입자성을 가진 물리량이 파동의 성질을 동시에 가진다는 것이다.

도는 18일 경북도청에서 양자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경북도 양자기술산업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양자과학기술은 양자물리적 특성(중첩, 얽힘 등)을 컴퓨팅, 통신, 센싱 등 정보기술에 적용해 ‘초고속 연산’, ‘초신뢰 통신’, ‘초정밀 계측’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경제ㆍ사회ㆍ안보 등 유망 산업의 혁신적 변화와 미래산업의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양자기술 시장은 초기 단계이지만, 연평균 22.7%의 빠른 산업 성장세를 보이며, 향후 10년 전후로 본격적인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정부에서도 양자기술 강국 도약을 위해 국가 차원의 정책적ㆍ제도적 기반을 마련, 향후 10년 전후 본격적으로 열릴 양자산업화 시대를 대비해 정책적 지원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도는 양자산업을 차세대 핵심 산업으로 육성ㆍ지원하고자 지난해 6월부터 산ㆍ학ㆍ연 간담회, 기초연구 수행, 워킹그룹 운영 등 관련 분야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

이날 발표한 추진 전략은 ‘K-양자산업 선도 거점, 경북도’를 비전으로 △인력 양성 △인프라 구축 △산업 생태계 조성 3대 전략 12개 추진 과제를 담고 있다.

이를 통해 2035년까지 전문 인력 600명 양성, 양자 기술과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으로 스타트업 및 연관기업 120개 사를 육성할 계획이다.

추진전략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인력 양성’ 분야로 디지털 퀀텀 시대를 대비해 양자 과학기술△산업을 이끌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양자대학원 운영 △융합 엔지니어 양성 △국제협력센터 구축을 추진한다. 그리고 과학축전 등 지역과학문화 확산사업과 연계해 △미래인재 교육 및 도민 인식 확산 사업도 추진한다.

‘인프라 구축’ 분야로 △경북도 양자기술산업 거버넌스 운영 △개방형 양자공정 인프라(양자팹ㆍ랩) 구축 △양자기술 성능시험 테스트베드 구축 △(가칭)국립양자과학연구원 유치 등 관련 인프라 확충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 생태계 조성’ 분야로 △양자기술산업 사업화 지원센터 구축 △지역전략산업과 연계한 양자산업 특화센터 설치 △양자기업 창업지원과 연관기업 육성 △경북 양자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한다.

경북은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ㆍ백신 등 지역전략산업과 방산혁신클러스터, SMRㆍ바이오생명·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등 양자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산업군을 강점으로 갖고 있다.

또한 대학 중심의 기초ㆍ원천연구 위주 연구개발(R&D) 역량을 키워 오고 있으며, 가속기 등 대형연구ㆍ기초과학 연구시설을 갖추고 있다.

도는 산학연 협력을 통한 연구개발 기획부터 이전 기술 상용화까지 전주기로 지원하며, 양자기술과 연계한 스타트업 발굴은 물론, 지역 중견ㆍ중소기업 대상으로 양자기술을 접목한 업종전환과 함께 지역혁신 벤처펀드 등 성장지원을 통해 경북 양자기술산업의 생태계를 완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는 양자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 및 지원하기 위해 조례를 제정하고, 분야별 중점 추진 과제에 대한 연구용역 및 공모사업 대응, 국비 사업 건의와 사업예산 확보 등으로 양자기술 산업화 촉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양자기술산업은 반도체, 이차전지를 이을 핵심 전략산업이다. 경북의 다양한 첨단산업과 연계한 양자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K-양자산업 선도 거점 경북도가 되도록 다각적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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