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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주택사업 비중 줄었지만…플랜트 시장 성장

입력 2024-06-19 13:27 | 신문게재 2024-06-2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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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가 준공한 카리플렉스의 싱가포르 공장.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의 매출 비중이 주택 부문은 줄고 대신 플랜트 부문이 성장하고 있다. 지나치게 주택에만 편중된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전략적으로 플랜트와 토목 부문을 키우면서 안정된 수익 구조로 탈바꿈하려는 회사측의 움직임인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가 싱가포르에서 처음으로 수행한 EPC(설계·구매·시공) 프로젝트를 이달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DL케미칼의 자회사 카리플렉스의 이소프렌 라텍스 공장을 준공한 것인데 이 공사는 약 3억달러 규모로 DL이앤씨의 첫 싱가포르 플랜트 EPC 프로젝트다.

이번 공사는 현지의 엄격한 규정과 인허가 등으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약속한 공사 기간 내에 준공 승인을 받았다. 2022년 3월 공장 부지 인수 이후 진입로 공사, 파일 공사 착수, 기자재 설치 등 주요 공정 단계를 단 하루의 지연도 없이 수행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DL이앤씨는 향후에도 전략적으로 플랜트 부문 매출 확대에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싱가포르 내 첫 플랜트 EPC 프로젝트인 만큼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그간 쌓아온 노하우와 사업 수행 능력을 통해 오히려 공기를 앞당길 수 있었다”며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플랜트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DL이앤시의 플랜트 사업은 성장중에 있다. DL이앤씨의 올해 1분기 플랜트 부문 매출 실적은 국내 1634억원, 해외 2512억원이다. 국내와 해외의 매출을 합친 전체 플랜트 부문의 매출은 4146억원으로 전년 동기 3603억원에 비해 500억원 가량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22년 12.3%에서 2023년 19.7%로 오르더니 올해 1분기에는 22%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사업성이 좋은 사업지를 선별수주하고 신규 사업 발굴과 미래시장 선점에도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회사측이 밝힌 올해 플랜트 부문의 수주 목표는 3조원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주택경기 하락에 따라 착공현장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매출 비중이 조정되고 있다”며 “플랜트는 수주가 늘어 비중이 더 올라올 것 같다”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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