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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폭염일수 강도 증가…농업인 온열질환 주의 당부

기상 상황 수시 확인, 물 자주 마시기 등 당부

입력 2024-06-1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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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올여름 폭염일수와 강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19일 농업인 온열질환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 첫 폭염 특보가 지난해보다 일주일 빠른 6월 10일 발효된 데 이어 연일 폭염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온열질환이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럼증,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방치할 경우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온열질환자는 연평균 1709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고, 이 중 논ㆍ밭과 비닐하우스에서 연평균 16.1%인 275명이 발생했다. 발생 시간의 절반 이상(51%)이 낮 시간대인 12~17시에 집중됐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평년(1991~2020) 폭염일수(33℃)는 11일이지만 최근 10년간(2014~2023)은 14일로 증가하고 있어 야외 논ㆍ밭, 비닐하우스 농작업이 많고 고령 농업인이 많은 농촌 현장 특성상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TVㆍ라디오, 재난 문자 등 기상 상황 수시로 확인하기 △챙 넓은 모자와 자외선 차단제로 피부 보호하기 △응급상황 대응을 위해 2인 1조로 농작업을 해야 한다.

또한 △가장 무더운 시간대인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농작업을 피하기 △시원한 물을 자주 마시기 △논ㆍ밭 등 야외 작업장에는 통풍이 잘되는 그늘막ㆍ차광막을 설치해 농작업 중 규칙적인 휴식을 취하기 △자신의 건강 상태를 살펴 농작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 시원한 장소로 신속하게 옮긴 후 옷을 헐렁하게 하고 몸을 시원하게 한 뒤 수분을 섭취하게 한다. 하지만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즉시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하며, 질식 위험이 있으므로 음료를 마시게 하지 않도록 한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온열질환은 건강수칙을 준수하는 것만으로도 예방할 수 있다”며 “농작업때 농업인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것을 당부하며, 농업인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신속하게 전파해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나기를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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