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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 LPGA 투어 시즌 첫승, 메이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올릴까

대회 마치고 파리 올림픽 출전 선수 확정…여자 골프 세계 랭킹 ‘톱 15’ 나라별 4명까지 출전

입력 2024-06-19 13:49 | 신문게재 2024-06-2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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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고진영.(AFP=연합뉴스)

 

한국 여자 골프 선수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 시즌 16번째 대회이자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1040만 달러)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릴지 주목된다.

 

이번 대회는 20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워싱턴 주 서매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파 71·6831야드)에서 한국 선수 21명을 포함해 총 156명의 선수가 출전해 우승을 향한 샷 경쟁을 펼친다.

 

한국 선수들은 2024 시즌 LPGA 투어 개막 이후 15개 대회에서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선수들이 15개 대회가 열리도록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것은 2000년 이후 24년 만에 처음이다. 

 

2000년에는 박지은이 개막 후 16번째 대회인 6월 캐시아일랜드 그린스닷컴 클래식에서 첫 승을 올렸다.

 

이 대회는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많다. 박세리가 1998년 한국 선수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006년에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2013∼2015년 박인비가 3연패를 달성했고, 2018년 박성현, 2020년 김세영, 2022년 전인지가 정상에 올랐다. 

 

LPGA 투어 메이저대회 한국 선수 우승도 2022년 이 대회에서 전인지가 차지한 이후 나오지 않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 가운데 강력한 우승 후보로는 고진영이 꼽힌다. 올 시즌 8개 대회에 출전해 2개 대회에서 ‘톱 10’에 든 고진영은 숍라이트 LPGA 클래식 이후 2주 만에 출전해 이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4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김세영을 비롯해 김효주, 최혜진, 유해란, 양희영, 안나린, 이미향, 지은희, 신지은, 김아림, 이정은과 올 시즌 LPGA투어에 데뷔한 ‘신인’ 임진희와 이소미, 성유진 등도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여기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신지애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번 대회는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에 출전할 선수가 결정할 세계랭킹이 반영되는 마지막 대회이기도 하다. 오는 24일자 여자 골프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에 출전할 선수가 가려진다. 세계랭킹 15위 이내 선수들은 한 나라에서 4명까지 나갈 수 있고, 그 아래 순위부터는 한 나라에 2명씩으로 출전 쿼터가 제한된다.

 

한국은 현재로선 세계랭킹 15위 이내의 선수가 고진영(7위)과 김효주(12위)뿐이라 올해 파리엔 2명만 출전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신지애(24위)와 양희영(25위) 등은 이번 대회를 통해 마지막 희망을 붙잡아야 하는 처지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는 올 시즌 LPGA 투어 6승을 올린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다. 코다는 2017년 이 대회에서 데뷔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는데, 올해 7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또 올 시즌 초 허리 부상으로 투어를 잠깐 쉬웠던 릴리아 부(미국)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부는 지난 주 마이어 클래식을 통해 복귀해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해 이 대회 우승자 인뤄닝(중국)은 2연패에 나서고, 이달 초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사소 유카(일본)는 메이저대회 2연승을 노린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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