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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 2080] 세브란스 의학 상식① 뎅기열 예방법

입력 2024-06-1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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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이 매달 ‘세브란스 소식’지를 통해 환자와 환자 가족들에게 도움이 되는 간단한 의료 상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재구성해 시리즈로 소개한다.<편집자주>


모기에 물렸는데 열이 심하게 나는 경우가 있다. 뎅기열뎅기바이러스를 가진 흰줄숲모기가 사람을 물어 감염되는 사례다. 이 모기는 열대나 아열대 지방에서 주로 서식하는데, 동남아시아나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등에서 특히 조심해야 한다. 해외여행이 크게 늘고 있는 요즘 해외 풍토병이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뎅기열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전파가 되나.

“뎅기열은 예방 백신이 없다. 따라서 해외여행하는 동안 모기에 물리지 않게 각별히 조심하는 수 밖에 없다. 다행히도 사람간 전파는 아직 사례가 없다. 뎅기열 유행지역 방문 후 열이 나고 발진이 있다면 곧바로 의사에게 여행 국가를 꼭 알려야 한다.”



- 증상은 어떤가.

“모기에 물리고 4~7일의 잠복기를 거친다. 이후 고열과 두통, 근육통, 피부발진, 출혈이나 혈소판감소증, 전신쇠약 증상을 보인다. 심하면 출혈이 있는 ‘뎅기출혈열’로 발전하기도 한다. 코피나 잇몸출혈과 함께 생리 양이 증가할 수도 있다. 소아의 경우 출혈로 혈압이 떨어져 쇼크가 올 수 있으니 유위해야 한다. ‘뎅기쇼크증후군’이 오면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할 수도 있다.”


- 어떻게 진단할 수 있나.

“뎅기열은 혈액검사로 항체를 확인하거나 바이러스를 검출하는 방식으로 진단한다. 치료약은 없지만 탈수와 고열 증상을 잘 관리하면 보통 1주일 정도면 호전된다. 하지만 혈소판 감소와 출혈로 장기 기능에 문제가 생기거나 쇼크 증상이 발생할 수 있어, 중증이 의심되면 반드시 입원치료를 받아야 한다.”



- 어떤 예방법이 도움이 될까.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만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긴 팔 셔츠와 양말, 신발을 반드시 착용하고, 방충망이 있는 숙소와 모기 기피제가 필수다. 흰줄숲모기는 집 주변이나 물이 고인 폐 타이어, 물 웅덩이 같은 곳에 주로 서식하며 낮에 주로 활동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

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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