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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미래 엿본다"…차업계 브랜드 전시관이 뜬다

입력 2024-06-24 06:40 | 신문게재 2024-06-2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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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의 익스피리언스 센터 1호점. (KG모빌리티 제공)

 

고객 최전선에 전진배치되는 자동차업계의 대리점이 ‘브랜드 체험관’으로 대대적인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2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최근 KG모빌리티가 경기도 일산에 개관한 ‘익스피리언스 센터’ 1호점이 빠르게 입소문을 타면서 방문객이 늘고 있다. 향후 출시가 예정된 신차의 콘셉트카를 보거나 시승부터 구매까지 한 번에 가능한 게 장점이다. 무엇보다 과거 쌍용차부터 현재의 KG모빌리티까지 이어지는 브랜드 역사가 총망라됐다는 점에서 KG모빌리티의 브랜드 정체성을 알리는 공간으로 기대된다.

규모부터 어마어마하다. 3층 규모의 익스피리언스 센터 일산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영상이 송출되는 외관의 디지털 월과 1층 쇼룸에 설치된 디지털 사이니지는 역동적인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입체감 있는 영상으로 몰입감 있게 보여준다. 2층 쇼룸은 자연과 함께하는 캠핑의 분위기를 자아내 다이내믹한 아웃도어 SUV 이미지를 나타낸다. 이외에도 차량 인도 세리머니 장과 고객 라운지 등을 갖추고 있다.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은 “이번 익스피리언스 센터 개소로 브랜드 소통의 기회를 확대했다”면서 “직원과 고객의 행복은 물론 전 세계에 가치를 만들어내는 데 한 부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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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 (현대차 제공)

 

업계 맏형 현대자동차는 ‘현대 모터스튜디오’를 전세계에 구축 중이다. 경기도 고양을 시작으로 서울, 부산, 하남 등 국내에만 4곳에 마련됐다. 현대모터스튜디오는 단순히 차량을 판매하는 전시장에서 벗어나 브랜드의 미래를 볼 수 있는 공간이란 점이 특징이다. 전국에 마련된 현대 모터스튜디오 건물 디자인부터 이런 정체성을 담기 위해 유명 아티스트들과 협업했다. 현대차는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브랜드 감성을 알리기 위한 전용 전시관도 마련했다. 특히 제네시스 스튜디오 안성은 세계적인 디자인 상인 ‘레드닷 어워드’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르노코리아도 최근 플래그십 스토어 ‘르노 성수’를 오픈했다.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기본으로 카페, 팝업스토어, ‘디 오리지널’ 르노 아이템을 만나 볼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한 르노 성수는 프랑스 본사 디자인팀이 참여해 르노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반영하도록 했다.

지엠 한국사업장(한국지엠)도 서울 강남에 통합 브랜드 전시관 ‘더 하우스 오브 지엠’을 개관했다. 이곳은 쉐보레, 캐딜락, GMC 등 지엠의 시그니처 모델과 정통 아메리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지난해엔 미국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인 ‘워크 오브 페임’을 모티브로 새단장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정정윤 한국지엠 최고마케팅책임자는 “더 하우스 오브 지엠은 고객이 지엠의 모델을 체험하는 공간을 넘어 자동차 산업에서 뚜렷한 발자취를 기록해 온 쉐보레, 캐딜락, GMC 브랜드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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