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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팀 모튼 프로스트 자이언트 대표 "스톰게이트, RTS의 진정한 재미 전달하겠다"

입력 2024-06-1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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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모튼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 대표

팀 모튼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 대표. (사진제공=카카오게임즈)

 

“RTS(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 이용자는 굉장히 안정적인 커뮤니티를 유지하고 있으며 게임에 대한 충성도와 열정이 높습니다. 이런 이용자들과 계속 함께 하고 싶어 ‘스톰게이트’를 개발했습니다. 한국의 많은 RTS 게이머들도 스톰게이트를 재미있게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RTS 신작 스톰게이트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스톰게이트는 다음 달 31일 스팀을 통해 얼리 액세스(미리 해보기)로 출시되며 8월 14일부터는 무료 플레이를 지원한다.

프로스트 자이언트는 ‘스타크래프트 2’, ‘워크래프트 3’ 등 과거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서 RTS 게임 개발에 참여한 베테랑들이 모여 설립한 개발사다. 누구나 쉽고 편하게 즐기는 게임을 목표로 개발 중이며, 게임에서 이용자는 △뱅가드 △인퍼널 △셀레스철 중 하나의 종족을 선택해 여러 가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게임 출시를 앞두고 한국을 찾은 팀 모튼 프로스트 자이언트 대표는 ”스톰게이트는 전통적인 RTS 스타일을 기반으로 다양한 게이머가 친구들과 여러 가지 콘텐츠를 손쉽게 즐기도록 진입장벽을 낮추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고, 기존 RTS에서 보기 힘든 게임 모드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스톰게이트
(이미지제공=카카오게임즈)

 

스톰게이트는 가상의 먼 미래 ‘스톰게이트’라고 불리는 거대한 포털을 통해 등장한 외계 생명체 ‘인퍼널’의 침략으로 황폐화된 지구를 배경으로 삼았다. 멸망의 위기에 몰린 인류는 지구를 지키기 위한 조직 ‘뱅가드’를 조직, 뛰어난 과학 기술과 강력한 병사로 인퍼널에 대항한다. 침략자 인퍼널은 전 은하로 세력을 확장하려는 종족으로, 대기 시간 없이 유닛을 소환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제3의 세력인 ‘셀레스철’은 높은 기술적 진보를 이룬 고대 종족으로, ‘아크십’이라는 비행선을 통해 구조물을 형상화하고 유닛을 생산한다.

각각의 특징을 지닌 세 종족을 기반으로 스톰게이트는 메인 스토리를 즐기는 ‘캠페인’, 다른 이용자와 함께 즐기는 ‘협력전’과 ‘경쟁전’ 등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얼리 액세스 시점에서는 6가지 캠페인 미션, 6가지 협동전 맵, 5가지 영웅, 7가지 경쟁전 맵을 지원한다. 내년에는 ‘3대 3 경쟁전’과 이용자가 직접 맵을 만드는 ‘맵 에디터’도 추가할 예정이다.

RTS 게임의 뼈대라 할 수 있는 e스포츠 리그도 열린다. 올해 게임 출시와 함께 지역별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e스포츠 대회를 개시하며, 올해 말에는 글로벌 토너먼트를 개최한다. 내년에는 한국과 북미, 유럽, 중국 등 6개 지역에서 지역 리그를 운영하며, 전 세계 최고의 스톰게이트 게이머를 가리는 ‘월드 챔피언십’도 계획하고 있다.

모튼 대표는 ”프로스트 자이언트를 설립하고 1년간 기술 개발에만 집중했다. 우리의 목표는 RTS 중 가장 반응속도가 빠른 엔진을 개발하고, 전 세계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매칭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새로운 이야기를 보기 위해 몇 년간 확장팩을 기다릴 필요 없이 계속해서 즐기도록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 어디서나 부드러운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설계해 스톰게이트가 글로벌 e스포츠로 성장하는 기반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톰게이트' 3종족
‘스톰게이트’에 등장하는 세 종족. ‘셀레스철(위부터)’, ‘인퍼널’, ‘뱅가드’. (이미지제공=카카오게임즈)

 

모튼 대표는 ‘스타크래프트’를 기반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RTS 커뮤니티를 갖춘 한국 시장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현장에서 모튼 대표는 서울 출신의 콘셉트 아티스트가 준비 중인 한국풍 영웅의 대략적인 모습을 공개했다. 해당 영웅은 현재 디자인 개발 단계로, 얼리 액세스 이후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서비스를 맡은 카카오게임즈의 김상구 사업본부장은 ”대한민국은 스타크래프트를 통해 e스포츠라는 신규 산업을 창출한 RTS의 나라다. 여전히 대학리그나 스트리머 콘텐츠 등을 통해 RTS 리그를 자발적으로 즐기고 있다“며 ”RTS 자체는 쉬운 장르가 아니므로 스톰 대학 콘텐츠, 인플루언서 파트너십, PC방 마케팅 등 여러 이용자층과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해 이용자를 적극적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 모델(BM)은 철저하게 이용자가 선택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기본적으로 무료 플레이가 가능하며 유료 콘텐츠로는 △스킨 △영웅 △협동전 등을 판매한다. 모튼 대표는 ”BM은 이용자의 자율적인 결정에 맡기고자 했다. 이용자가 즐기는 방식에 따라 다양하게 구매가 가능하다“며 ”제일 중요한 것은 페이 투 윈(pay to win)은 절대 없다. 유료 콘텐츠가 게임의 경쟁성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스톰게이트는 세계적인 RTS 게임을 만들고 서비스한 경험이 있는 실력 있는 개발팀의 신작이다. 많은 경험을 토대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세계적인 RTS를 만들고자 프로스트 자이언트는 진심으로 개발에 임하고 있다“며 ”스톰게이트를 통해 국내 게이머에게 RTS의 진정한 재미와 몰입감을 전달하고자 한다. 새롭고 창의적인 게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프로스트 자이언트와 카카오게임즈의 도전을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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