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전국 > 호남

‘어일김’ 신화 23개월만에 무너진 전남도 충격

리얼미터 5월 17개 광역단체장 조사 결과
2등도 아닌 3위로 곤두박질…“국립의대 유치 지역갈등고조· 광주 군공항 이전 난항 등 영향받은 듯”
김대중 전남교육감도 1위에서 2위로 밀려…호평받은 ‘미래교육박람회’ 반영안된 듯

입력 2024-06-18 15:59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리얼미터 단체장 조사 그래프
리얼미터 광역단체장및 교육감 직무수행평가 조사 그래프(그림= 리얼미터 캡쳐)
‘어일김’(어차피 일등은 김영록) 신화가 무너졌다. 민선 8기 들어 무려 22개월동안 1위를 달리던 전남도 수장 김영록 지사의 직무수행 평가 결과 3위로 내려 앉자 전남도가 충격에 휩싸였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17개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평가에서 1위 자리에서 내러왔다. 지난 2022년 7월 민선 8기 출범 이후 무려 23개월 만이다.

18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평가 일반지수’ 조사에 따르면 김영록 지사는 5월 도정 운영 긍정평가에서 56.5%를 기록, 전달 대비 무려 9.4% 포인트나 하락하면서 22개월간 지켰던 정상에서 내려와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지사를 밀어내고 정상의 자리에는 김동연 경기지사(58.8%), 2위는 김관영 전북지사(57.0%)가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김 지사의 충격적 미끄러짐은 국립의대 전남유치와 관련, 지역민의 여론이 분열된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광주 공항 무안 이전 과정에서 3자회동이 예정돼 있기는 하지만 이 과정에서 심각한 분란이 일어난 것도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 지사와 나란히 지난달 1위를 달리던 김대중 전남도교육감도 시도 교육감 평가에서 57.5%로 전달보다 2.2% 포인트 하락하면서 2위로 주저앉았다.

김대중 교육감의 2위 하락은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 모은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가 여론조사기간과 겹치는 등 전남교육이 전국적 이슈를 불러온 가운데 이를 반영하지 못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여서 반등의 여지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 대세다. 김 교육감의 정상자리에는 김광수 제주도교육감(58.8%)이 올랐다.

지난 4월 9위를 달성한 이정선 광주시교육감(42.2%)은 한 단계 내려선 10위를 기록했다.

이번 5월 조사는 유·무선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4월 26일~5월 1일, 5월 28일~6월 2일 전국 18세 이상 1만3600명(시도별 4월~5월 800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광역단체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 응답률은 2.1%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광주·전남= 조재호 기자 samdady@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