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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준감위원장 "이재용 회장 조만간 만날 것…여러 현안 논의"

입력 2024-06-1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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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에서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장이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조만간 만날 계획이라고 18일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에서 열린 3기 준감위 정례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른 시일 내에 만나기로 의견을 교환했고, (이 회장과) 준감위원들 전체가 함께 하는 간담회도 기획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 궁금한 현안들에 대해 아주 심도 있게, 솔직하고 더 효율적으로 대화를 계속 이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당시 부회장)은 지난 2022년 10월 12일 준감위 2기 정례회의에서 위원장 및 위원들과 만나 1시간 만났다. 당시 준감위는 이 회장에게 준법 위반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사내 준법문화 정착을 위해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 회장과 이번 3기 준감위와의 만남이 성사되면 약 1년 8개월 만으로, 그룹 컨트롤타워 복원 문제, 지배구조 개선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 위원장은 삼성전자 노사가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사후조정을 통해 임금 협상을 재개한 것에 대해서는 “노사 문제에 대한 접근 방법이 소통을 강조하는 쪽으로 많이 바뀌었다”며 “삼성이 처한 위기에 대해 노사가 상호 인식을 교환하며 좋은 결과를 끌어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사측과 지난 1월부터 교섭을 이어갔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후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 조합원 찬반투표 등을 거쳐 쟁의권을 확보한 데 이어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처음으로 파업을 선언했다.

지난 13일 대화를 재개한 노사 양측은 이날 오후 세종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서 ‘사후조정 1차 회의’를 갖는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이번 주 내 삼성전자와 노조의 협상 타결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삼노 측은 전날 유튜브 라이브 소통방송을 통해 “최근 사측의 태도가 (긍정적으로) 좀 바뀐 것 같고 지금 국면에서는 나쁘지 않다”며 “사후조정 회의에 가봐야 알겠지만, (중노위 측도) 집중 교섭해서 빨리 끝낼 수 있도록 해달라 하고 있고 우리도 그렇게 요청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이 전날 4대 그룹의 한경협 회비 납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것과 관련해 이 위원장은 “아직 저희 정식 안건으로 다루지 않고 있다”며 “단체는 구성원의 출연으로 운영되는 것이기에 기금의 사용처나 사후 감시 시스템 같은 것이 정확히 설득되고 구성원들의 이해를 얻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재계에 따르면 한경협은 지난 4월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에 35억원의 회비 납부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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