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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감 침구 잘나가네"… 가구·침구업계 '더위 특수' 정조준

가능성 소재·자체 기술 적용한 신제품 봇물
이른 더위에 '냉감 침구' 수요 증가…업계 '특수' 기대

입력 2024-06-20 12:00 | 신문게재 2024-06-2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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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세계까사
까사미아 냉감 기능 침구 ‘쿨린’ 시리즈. (사진=신세계까사)

 

최근 낮 최고 기온이 35℃까지 치솟는 등 급격히 더워진 날씨에 냉감 침구를 찾는 고객들이 늘면서 가구·침구업계가 여름 침구 라인업을 확장하며 본격 여름수요 잡기에 나서고 있다. 올 여름은 평년보다 더울 것이라는 전망에 수요 잡기를 위한 업계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가구·침구업계는 피부에 닿으면 시원한 느낌을 주는 기능성 소재와 다양한 프로모션을 앞세워 더위에 지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이른 더위에 여름나기를 준비가 빨라지면서 냉감 침구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신세계까사의 지난달 냉감 침구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배 증가했다.

신세계까사는 이러한 수요를 예측하고, 예년보다 약 한 달 빠른 지난 4월 냉감 침구 ‘쿨린(COOLIN)’ 시리즈를 출시했다. 쿨린 침구 시리즈는 고기능 접촉 냉감 소재인 ‘듀라론-쿨(DURARON-Cool)’을 사용해 피부에 닿는 순간 차갑게 느껴지는 쿨링 효과와 수분 및 땀 건조 효과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듀라론-쿨 소재는 일반 섬유보다 열전도율이 높아 사용자의 체온을 빠르게 침구로 전달해 체온을 낮춰주는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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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침대 쿨링 바디필로우 & 마이크로케어 쿨링 패드. (사진=에이스침대)

 

시몬스침대도 냉감 소재를 적용한 N32 폼 매트리스와 케노샤 홈 ‘매트리스 쿨링 패드’로 냉감 침구 시장을 공략 중이다. N32 폼 매트리스는 자체 개발한 ‘액티브 리프레시 폼’이 강력한 통기성을 선사하고 매트리스 최상단은 린넨 자가드 원단을 더해 기존 폼 매트리스에 단점으로 꼽히는 열감을 해소했다. ‘매트리스 쿨링 패드’는 리버서블 제품으로 출시됐다. 앞면은 폴리에스터 51%, 폴리에틸렌 49%가 함유된 소재가 적용돼 열이 많은 소비자들에게 제격이다. 뒷면은 60수 면 100%가 적용돼 계절 변화에 따라 활용이 가능하다.

‘마이크로케어 쿨링 패드’에 더해 ‘쿨링 바다필로우’를 출시한 에이스침대는 냉감성 슬립케어 라인업을 강화하며 수요에 대응 중이다. 이번에 내놓은 쿨링 바디필로우는 열전도율이 뛰어난 폴리에틸렌을 54% 함유한 ‘포르페(FORPE)’ 냉감 원사를 사용했다.

소노시즌은 다양한 기능성 소재 신제품을 출시하며 ‘그래피놀 쿨링’ 라인업을 강화했다. 침구 외에 리빙템까지 냉감 품목을 확대한 것. 베개에 쉽게 씌우고 벗길 수 있는 ‘그래피놀 냉감 쿨링 메쉬 필로우 시트’, ‘그래피놀 냉감 쿨링 메쉬 방석’ 등 2종이다. 해당 제품들은 리놀·그래핀 원료를 배합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친환경·기능성 ‘그래피놀 냉감 쿨링 원단’으로 만들어졌다. 일반 냉감 원사 대비 2배 이상의 쿨링 효과를 인증 받은 제품이다.  

 

[사진1] 소노시즌 ‘그래피놀 냉감 쿨링’ 라인업
소노시즌 ‘그래피놀 냉감 쿨링’ 라인업 제품들. (사진= 소노시즌)

 

이브자리 역시 다양한 냉감 침구를 선보였다. 지난해 이브자리 냉감 침구 판매량은 전년 대비 177% 성장을 이룬 만큼 올해는 기능성 제품군을 확대했다. 대표 상품은 모달을 주 원료로 만든 여름 침구 ‘니케’와 ‘디오르’다. 천연 자일리톨을 사용한 ‘아토쿨’ 특수 가공 처리를 더해 시원함을 더했다. 피부에 닿는 즉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접촉 냉감 소재 제품 ‘쿨링미’도 새롭게 출시했다.

올해는 기록적 폭염이 예고된 만큼 냉감 제품의 높은 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업계 예상이다. 지난해 전기요금 인상으로 커진 냉방비 부담도 냉감 침구 수요를 높일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실제 기상청이 발표한 ‘2024 여름 기후 전망’에 따르면 올 우리나라의 6~8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50%다. 세계기상기구(WMO) 역시 한국의 6~8월 기온이 평년을 웃돌 확률을 74~80% 높다고 예측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여름 이상 고온으로 냉감 소재 침구가 인기였다”며 “올해도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돼 냉감 침구 등의 수요가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했다.

송수연 기자 ssy121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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