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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푸틴 “북한과 서방통제없는 무역·결제체계 발전시킬 것”…중·일, 북·러 밀착 우려

입력 2024-06-18 15:01 | 신문게재 2024-06-1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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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연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 방북을 앞두고 “서방의 통제를 받지 않는 무역 및 호상(상호) 결제체계를 발전시키고 일방적인 비합법적 제한조치들을 공동으로 반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북한 노동신문에 ‘러시아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연대를 이어가는 친선과 협조의 전통’이라는 제목으로 기고한 글에서 “우리는 공동의 노력으로 쌍무적 협조를 더욱 높은 수준으로 올려세우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저녁 평양에 도착해 1박 2일 일정으로 북한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그는 북한을 앞으로도 변함없이 지지하겠다며 “국제관계를 더욱 민주주의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로 만들기 위하여 밀접하게 협조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유라시아에서 평등하고 불가분리적인 안전구조 건설 △인도주의적인 협조 발전 △북러 고등교육 기관간 과학 활동 활성화 △상호 관광 여행·문화 및 교육·청년·체육 교류 활성화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사항들은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서명할 것으로 예상되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 등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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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은 이와 함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굳건히 지지해주고,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공동 노선을 취해준 북한에 사의를 표하며 러시아 역시 북한의 편에 서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원쑤와의 대결에서, 자주와 독창성, 발전의 길을 자체로 선택하려는 권리를 지키는 투쟁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영웅적인 조선인민을 지지하였으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일본과 중국은 이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방문과 관련해 우려를 나타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과 관련해 “러시아와 북한 간 무기와 관련 물자 이전을 포함해 우려를 갖고 주시하고 있다”며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 협력 강화 등으로 일본을 둘러싼 지역의 안보 환경이 한층 엄중해졌다고 평가했다.

또 연합뉴스는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도 “푸틴 대통령이 24년 만에 북한을 방문하게 됨으로써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관계가 과열되고 있다”며 “경계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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