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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만원 뚫었다’ SK하이닉스, 사상 최고가 경신, 끝은 어디?

입력 2024-06-18 13:13 | 신문게재 2024-06-1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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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HBM3E 세계 최초 대량 양산…엔비디아에 납품 시작 (사진=SK하이닉스)


미국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SK하이닉스가 18일 3% 넘게 오른 ‘23만닉스’를 달성,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오후 12시12분 현재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8500원(3.81%) 오른 23만1500원을 나타낸다.

이는 간밤 뉴욕 증시가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고른 강세를 보이면서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주들 역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나스닥 지수가 168.14포인트(0.95%) 상승한 1만7857.02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시총 1~2위인 마이크로소프트(1.3%)와 애플(2.0%)이 동반 강세를 보였으며, 브로드컴(5.4%), 마이크론(4.58%), 퀄컴(3.2%) 등 반도체주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같은 날 삼성전자도 전장보다 1700원(2.18%) 오른 7만9800원에 거래되며 8만전자에 근접하며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와는 달리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에 AI 반도체 고성능 메모리 공급 기회를 선점하진 못하고 있으나, 하반기 반등 기대감에 따른 주도권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주가 상단을 끌어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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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는 AI 호황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SK하이닉스에 대해 낙관론을 펼쳤다.

이날 다올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29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고영민 연구원은“인공지능(AI) 수요 증가세 속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한 디램(DRAM) 출하 및 평균판매단가(ASP) 강도는 확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고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한 16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82% 증가한 5조2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며 “고부가 HBM과 고용량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내 시장 점유율 우위에 따른 판매 효과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봤다.

앞서 KB증권도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28만원으로 16.6%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목표가 상향을 두고 “고수익성의 HBM 매출 비중이 DRAM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해 올해 DRAM ASP가 전년 동기 대비 79% 상승했다”며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고용량 eSSD의 구조적 수요 증가로 1분기 흑자 전환한 낸드(NAND) 부분이 2분기부터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에 대해 “수익성 개선과 재고자산 평가익 등에 힘입어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은 시장 평균 전망치를 매분기 상회할 것”이라며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 HBM3E(5세대) 납품은 전반적인 HBM3E 공급 부족을 감안할 때 올해 하반기에는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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