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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력자도 가입 가능”…보험업계, 가입문턱 낮춘 보험 ‘봇물’

고령화 시대에 맞춰 고객 니즈에 맞는 상품 선봬

입력 2024-06-18 11:07 | 신문게재 2024-06-1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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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게티이미지)

 

한국 사회가 고령화 시대에 빠르게 진입함에 따라 보험사들도 고령자들과 유병력자들을 타깃으로 그동안 높았던 보험 가입 문턱을 낮추고 있다. 잠재 수요자가 바라는 특약 및 보장을 제공하며 고객 확보에 열중이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보험사들이 유병력자와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실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병력자 보험 가입 건수는 지난 2021년 361만건에서 2022년 411만건, 2023년 604만건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교보생명은 이달 유병력자와 고령자가 원하는 보장을 골라 가입할 수 있는 ‘교보간편마이플랜건강보험(무배당)’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계약 전 △3개월 내 질병 확정진단·의심소견, 입원·수술·추가검사 필요소견 △N년(0년~5년) 내 질병·사고로 인한 입원·수술 △5년 내 암·협심증·심근경색·간경화·뇌졸중증(뇌출혈,뇌경색)·투석 중인 만성신장질환으로 인한 진단·입원·수술 등 질문에 답하면 가입 가능한 간편심사보험이다. 주계약으로는 사망을 100세까지 보장하며, 가입 나이는 만 15세부터 80세까지 확대했다.

여성을 대상으로 상품을 출시하고 있는 한화손해보험도 지난달 여성특화담보와 함께 입원·수술 병력고지 기간에 따라 ‘305, 315, 325, 335, 345, 355’ 6개 질문유형을 한 상품에 담아 중증유병자부터 경증유병자까지 모두 가입할 수 있는 간편건강보험 ‘LIFEPLUS 3N5 간편건강보험(연만기갱신형)’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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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가입 나이도 15세부터 최대 90세까지 가입 가능하며, 보장 기간은 10·20·30년 중 선택할 수 있다.

KB손해보험은 경증 유병자를 위한 ‘KB 3.10.10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 Plus’를 선보였다. 이 상품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진단받았지만, 증상이 경미해 투약이나 치료로 건강하게 관리되고 있는 유병자를 위한 보험으로, 계약 전 알릴 의무에 10년 내 고지 질문을 추가해 유병자 고객의 건강등급을 세분화했다.

보험 가입 나이도 만 15세부터 90세까지며, 10·15·20·30년 주기로 자동 갱신을 통해 최대 11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90·95·100세만기로도 가입이 가능하다.

ABL생명은 자신에게 필요한 보장만 선택해 설계할 수 있는 ‘(무)ABL THE더보장종합건강보험’에 갱신형 상품을 탑재했다. 갱신형은 추가적인 간편심사형(3.0.5)을 선택할 수 있어 △최근 3개월 이내에 질병확정진단·의심소견, 입원·수술·추가검사 필요 소견 △최근 입원 또는 수술 이력 무관 △5년 내 암, 제자리암, 간경화로 진단받거나 입원 또는 수술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에 대한 고지만으로 가입할 수 있다.

삼성생명도 유병력자도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가입 전용 상품 ‘삼성 인터넷 경증간편 입원 건강보험’을 선보였다. 3가지 기본 고지항목은 △최근 3개월내 진찰이나 검사를 통한 입원·수술·추가검사·재검사 필요 소견이나 질병확정진단 또는 질병의심소견 △5년내 질병, 사고로 인한 입원·수술 이력 △5년내 암, 간경화증, 투석 중인 만성신장질환, 파킨슨병, 루게릭병으로 인한 진단·입원·수술 이력 등에만 해당하지 않으면 가입할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고령 인구가 늘어나다 보니 자연스레 유병력자들이 증가하고 있는데, 과거 사각지대에 있던 유병력자들이나 고령자들이 건강보험에 가입하고 싶어 하는 니즈가 높아지면서 보험사들도 가입 문턱을 낮추고 있다”며 “상품에도 유병력자나 고령자가 원하는 특약이나 보정 범위를 탑재하며 고객 확보에 힘쓰고 있으며, 이와 함께 건강한 고객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보험료를 책정해 손해율 관리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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