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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결심’…라인야후, 주총서 네이버 ‘결별’ · 소프트뱅크 ‘환승’ 발표

입력 2024-06-18 15:42 | 신문게재 2024-06-1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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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 (사진=연합뉴스)

 

라인야후가 네이버와의 관계 단절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 지우기’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주주총회를 통해 보안 거버넌스 강화를 위해 자회사와 네이버 간의 시스템 분리를 당초 계획했던 2026년보다 더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네이버클라우드의 위탁 업무 종료도 올해 안에 완료한다.

이날 주주총회는 라인야후가 일본 총무성에 제출할 보고서 마감을 2주 앞두고 진행돼, 네이버와 기술적 분리 및 자본관계 변화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앞서 라인야후는 지난 13일 간편결제 서비스 ‘라인페이’를 순차적으로 종료하고 소프트뱅크의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페이’로 통합 계획을 공지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이데자와 CEO는 “거의 모든 국내(일본)용 서비스 사업 영역에서 네이버와 위탁 관계를 종료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목이 쏠렸던 네이버의 지분 매각 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라인야후 측은 “자본 관계 변경과 관련해선 결정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지만, 모회사(소프트뱅크) 등에 검토 요청을 실시하고 있다”고 에둘렀다.

아울러 라인야후는 신중호 최고제품책임자(CPO)에 대한 사내이사 해임 안건을 의결했다. 또 4명이었던 사내이사를 2명으로 줄이고 사외이사는 3명에서 4명으로 늘리는 등 이사회 체제를 개편했다. 소프트뱅크 측 인사인 카와베 켄타로 대표이사 회장, 이데자와 다케시 최고경영자(CEO)는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으며, 사외이사로 타카하시 유코 전 덴츠 이사가 신규 선임됐다. 이로써 이사회 전원이 일본인으로 채워져 네이버의 지배력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나유진 기자 yuji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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