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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창립 100주년’ 하이트진로, ‘글로벌 비전 2030’ 선포…“진로의 대중화 이뤄낼 것”

‘소주의 세계화’ 이어 ‘진로(JINRO)의 대중화’ 선언...“글로벌 종합 주류기업 도약”
2030년까지 해외시장 소주 매출액 5000억원 달성 목표

입력 2024-06-18 09:00 | 신문게재 2024-06-19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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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전무가 지난 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2030 글로벌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자연 기자)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하이트진로가 글로벌 종합 주류기업으로 도약 가속화를 위해 ‘글로벌 비전 2030’을 선포했다. 2030년까지 소주 ‘진로(JINRO)’의 세계화를 넘어 ‘대중화’를 이룬다는 목표다. 전 세계인들의 가장 대중적인 주류인 맥주를 넘어 ‘진로’를 통해 소주의 대중화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전무는 지난 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창업 10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비전 2030’을 공식 선포했다. 황정호 전무는 이날 하이트진로의 새로운 비전인 ‘진로의 대중화’를 제시했다. ‘EASY TO DRINK, DRINK TO LINK(편하게 한 잔, 한 잔 후 가깝게)’라는 글로벌 문구도 함께 선보였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글로벌 비전 2030’ 발표를 통해 중·단기 해외 사업 미래 전략을 공개했다. 크게 △제품 강화, △유통 확대, △커뮤니케이션 확장 전략을 통해 세계 진로(JINRO)의 대중화를 이룬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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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 후지(FUJI)마트 진로(JINRO) 제품 진열 모습. (사진=박자연 기자)

 

우선 해외 시장에서 지속 성장세를 보이는 ‘과일 소주’의 새로운 과일향 제품 개발 및 출시 등 포트폴리오 확대할 예정이다. 과일 소주를 통해 전 세계 소비자 유입을 지속시켜, 이후 과일 소주의 해외 유입자들의 ‘레귤러 소주’ 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다.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규 전략 국가 육성에도 나선다. 현재 진로 소주의 공식 수출 국가는 총 86개국으로, 그 중 전략 국가는 작년 기준 17개국이다. 유통망 확대 및 전 세계의 다양한 소비자를 확보해 수출국 다변화에 힘쓸 예정이다.

더불어 국가별로 가정 시장뿐만 아니라 ‘유흥 시장’으로도 영업 범위를 확대한다. 현재 진로 소주가 판매되는 글로벌 시장에서 71%는 오프라인 채널인 가정 시장이 차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가 2016년도 ‘소주의 세계화’를 선포할 당시 현지화를 위해 가정채널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진로 대중화’를 위해 유흥 채널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로컬 프랜차이즈 계약과 지역 내 핵심 상권을 우선 공략하고, 거점 업소 및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황 전무는 “이미 대부분의 전략 국가들에는 가정채널에 진로 소주가 입점이 끝난 상태”라며 “유흥 채널에 입점 해야 가정 채널에 입점 돼있던 소주 판매량의 회전 주기도 올라가고, 유흥 채널을 통해 브랜드 소비도 촉진해야 가정 채널 소비도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해외 커뮤니케이션 활동도 강화한다. 진로의 글로벌 이미지 강화 제고를 위해 규모 있는 스포츠 이벤트 후원 활동과 국가별 페스티벌 참여 및 협업 실시 등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실제 하이트진로는 작년 영국 햄버거 회사와 과일소주의 협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진로’는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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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전무가 2030년까지 해외시장 소주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사진=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는 2030년까지 해외시장 소주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설정했다. 이는 2024년 기준 진로의 해외시장 매출인 1585억원 보다 약 3배 증가한 수치다. 소주 해외 판매량은 2030년까지 510만병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판매 외형 확장에 따른 수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하이트진로는 베트남 타이빈성 그린아이파크(GREEN i-PARK) 산업 단지 내에 첫 해외 생산 공장도 건립한다. 베트남 공장은 2026년 완공 예정으로, 약 2만 5000여 평의 토지 면적에 초기 목표 생산량은 연간 100만 상자다. 추후 라인을 계속 확장해 나가며 하이트진로 베트남 공장은 동남아 시장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황 전무는 “이번 ‘글로벌 비전 2030’ 선포를 통해 글로벌 종합 주류 회사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국가대표 소주의 사명감을 갖고 ‘진로(JINRO)의 대중화’를 통해 전 세계 모든 이들과 늘 함께하며 삶의 즐거움을 나누는 미래 100년을 설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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