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정치 · 정책 > 정치일반

서울대병원 교수 17일부터 휴진…정부 "병원에 구상권 검토 요청"

입력 2024-06-17 15:40 | 신문게재 2024-06-18 4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구호 외치는 교수-전공의-의대생<YONHAP NO-3696>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전공의 사태 해결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간 17일 오전 종로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융합관 양윤선홀에서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주최 휴진 관련 집회가 열리는 가운데 교수, 전공의, 학생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전공의 사태 해결 등을 요구하며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갔다.

서울의대 비대위는 무기한 휴진을 선언한 첫날인 이날 서울의대 융합관 양윤선홀에서 집회를 열고 “이미 의료 붕괴가 시작됐는데 정부가 귀를 막고 도대체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며 “마지막 카드는 전면휴진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생대책위원회가 20개 임상과를 대상으로 휴진 참여 여부를 조사한 결과,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강남센터 교수 529명이 이날부터 전면 휴진에 참여한다. 이는 전체 교수(967명)의 절반 이상(54.7%)에 해당하는 숫자다.

수술장 가동률은 기존 62.7%에서 33.5%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휴진 기간에도 진료가 꼭 필요한 중증·희귀질환자 진료를 하기 때문에 실제 진료 감소는 40% 정도가 될 것”이라 게 서울의대 비대위 측 설명이다.

휴진 지지 의사를 밝힌 교수도 휴진에 참여하는 교수 529명을 포함해 전체 진료 참여 교수의 90.3%인 873명이다.

정부는 진료 공백 최소화를 위해 이날부터 전국 단위의 중증응급질환별 순환당직제를 실시한다.

급성대동맥증후군과 소아 급성복부질환, 산과 응급질환에 대해 수도권·충청권·전라권·경상권 등 4개 광역별로 매일 최소 1개 이상의 당직 기관을 편성하고, 야간과 휴일 응급상황에 24시간 대비한다.

또 대학병원장들에게 교수 집단 휴직으로 병원에 손실이 발생할 시 구상권 청구를 검토하도록 했다. 병원이 집단 진료거부 상황 방치 시 건강보험 선지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임지원 기자 jnews@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