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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의 꽃 설계사 잡아라”…보험사, 영업플랫폼 강화

영업채널 폭 확대 및 보험사 디지털 전환 촉진

입력 2024-06-17 12:56 | 신문게재 2024-06-1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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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보험사들이 많은 설계사를 확보하기 위해 영업플랫폼에 여러 서비스를 탑재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비대면으로 교육과 보험 설계를 지원하면서 전업 설계사뿐만 아니라 부업 설계사를 통해 영업 채널을 확대하고, 디지털 전환을 촉진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험사들은 설계사들을 대상으로 영업지원 플랫폼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신한라이프는 영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설계사의 전문적인 고객 서비스를 지원하고자 영업지원플랫폼을 오픈했다. 이번에 영업지원플랫폼에 생성형AI를 적용한 ‘스마티(SMART와 AI의 합성어)’ 서비스를 탑재했다.

’스마티’는 고객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유형별, 생애주기별 위험요인이나 관리방안을 생성해 고객과 설계사에게 제공한다. 고객의 보장현황을 분석해 최적화된 담보로 구성된 상품을 자동으로 추천하고 설계까지 원스톱으로 진행이 가능하다.

대면 채널에 미러링 기술을 적용한 ‘보이는 청약’ 서비스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대면으로 진행해야 했던 상품설명부터 전자서명까지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어 원거리 고객도 편리하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메리츠화재도 올해 초 N잡러(2개 이상 직업을 가진 사람)을 대상으로 영업 플랫폼 ‘메리츠 파트너스’를 선보였다.

지원자들은 전용 앱을 통해 업로드된 동영상과 자료를 통해 손해보험 자격시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자격증 취득 후에는 모바일 청약시스템을 통해 상품설계부터 보장분석, 청약, 고객관리까지 보험 상품 관련 모든 단계의 영업활동을 할 수 있다.

메리츠 파트너스에는 전담 멘토 시스템을 탑재했다. 지원자가 신청 시 전담 멘토가 배정돼 손해보험 관련 자격증 시험 준비에서부터 상품 계약 체결까지 모든 과정을 1:1로 전담 케어한다.

앞서 롯데손해보험은 지난해 말 보험 영업 전 과정 업무를 모바일로 할 수 있는 영업지원 플랫폼 ‘원더’(wonder™)를 출시했다. 원더는 교육·설계·청약·고객관리에 이르는 영업 전 과정을 앱에 담아 설계사가 사무실에 전혀 출근하지 않고 전체 영업 과정을 ‘손안에서’ 진행할 수 있게 고안됐다.

특히 상대적으로 난도가 높은 장기보장성보험 판매도 모든 절차를 원더 하나로 수행할 수 있다. 다양한 담보에 대한 설계 결과를 즉시 확인할 수 있고, 인수지침과 담보별 연계조건 등이 실시간으로 적용했다.

최근 롯데손보는 롯데카드와 제휴를 통해 설계사들이 카드 모집인 겸업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양생명과 업무 제휴를 맺고 교차 판매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금융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기존 설계사 양성 과정은 오프라인에서 교육을 받는 과정이 필요했지만, 영업플랫폼을 통해 물리적인 공간과 시간 제약이 자유로워지면서 영업 채널 폭이 전업 설계사뿐만 아니라 부업 설계사로까지 확대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또 보험사들이 설계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전국에 교육장을 만들어야 했지만, 영업플랫폼을 통해 모집이 편리해지면서 보험사들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시키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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