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산업·IT·과학 > 항공 · 해운 · 물류 · 무역

에어인천,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빅딜' 성공…오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발표

입력 2024-06-17 08:48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사진
아시아나항공 화물본부 직원들이 지상 조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국내 유일의 화물 전용 항공사인 에어인천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의 새 주인공으로 낙점되면서, 국내 2위 화물 운송 사업자로 단숨에 도약하게 됐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 이사회를 개최하고 에어인천을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최종 선정하는 계약(MA·Master Agreement)을 체결한다. 이로써 에어인천은 기존 중소 항공사에서 대형 화물 운송 기업으로 급성장할 수 있는 확실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특히, 연간 매출 700억원 수준이던 에어인천은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1조원이 넘는 매출 규모의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품에 안으면서 사세가 급팽창하게 됐다. 최종 인수가격은 지분 기준 약 5000억원, 부채를 포함한 기업 가치로는 약 1조원 안팎으로 추산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는 지난 1분기 기준 국내 화물 운송 시장점유율 19.4%로 대한항공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자체 보유한 화물기 8대와 리스 화물기 3대 등 총 11대의 항공기를 운영 중이며, 지난해에는 1조607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에어인천은 인수 후 자사가 보유한 소형 화물기와 아시아나항공의 대형 화물기를 전략적으로 배치하여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