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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린,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 공동 5위…2주 연속 ‘톱 10’

부, 3차 연장전 끝에 8타 차 역전 우승…그레이스 김·톰슨은 공동 2위

입력 2024-06-17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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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린
안나린.(AFP=연합뉴스)

 

안나린이 2024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5번째 대회인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톱 5’에 이름을 올렸다.

안나린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 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 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해 전날 공동 2위에서 공동 5위에 자리하며 대회를 마쳤다.

2022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안나린은 아직 우승은 없다. 올 시즌 안나린은 이 대회 직전 대회인 숍라이트 클래식 공동 6위를 차지한데 이어 2주 연속 톱 10에 들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 시즌 최고 성적은 4월 매치플레이에서 4강에 올라 공동 3위다.

1위와 5타 차 공동 2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안나린은 12번 홀까지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며 앨리 유잉(미국)과 함께 공동 1위로 올라서며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1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그레이스 김(호주)은 12번 홀까지 버디 1개, 보기 3개로 2타를 잃고 1위 자리를 내주고 공동 3위로 밀렸다.

그러나 안나린은 16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한데 이어 18번 홀(파 5)에서 티 샷 실수로 인해 보기로 마치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며 대회를 마쳤다.

안나린과 공동 1위에 올랐던 유잉도 16번, 17번 홀(파 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무너졌고,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연장전의 불씨를 살렸지만 결국 1타 부족했다.

릴리아 부(미국)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아 7언더파 65타를 쳐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하며 1위에 자리하며 일찌감치 경기를 마쳤다. 이후 렉시 톰슨(미국)과 그레이스 킴이 16언더파로 경기를 마쳐 승부를 연장전에서 가리게 됐다.

18번 홀에서 진행된 1, 2차 연장전에서 세 선수 모두 버디를 잡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4번 홀(파 5)로 옮겨 진행된 3차 연장전에서 톰슨과 그레이스 김은 파를 기록한 반면 부는 우승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지난 해 메이저 대회 2승 포함 4승을 올리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부은 이날 경기에서는 1시간 먼저 경기를 마친 후 연장전에 나섰고,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시즌 첫 승이자 통산 5승을 기록했다.

또 부는 올 시즌 허리 부상으로 지난 3월 말 포드 챔피언십 이후 2개월여 만에 대회에 복귀해 우승을 차지해 부상을 극복했다.

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성유진와 임진희는 이날 4타와 2타를 각각 줄여 11언더파 277타와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해 공동 12위, 공동 25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 시즌 LPGA 투어 15번째 대회에서도 한국 선수 우승은 나오지 않았다. 2000년 이후 올해가 24년 만이다. 2000년에는 시즌 개막 후 16번째 대회에서 한국 선수 첫 우승이 나왔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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