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증권 > 투자전략

절세계좌 ISA내 해외 ETF 편입 비중 국내 ETF 첫 추월

입력 2024-06-16 11:10 | 신문게재 2024-06-17 9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美증시 거침없는 산타랠리…나스닥 '9,000 고지' (CG)
(사진=연합뉴스)

 

지난 2021년 정부가 국민 노후와 자산증식을 위해 도입한 ‘절세계좌’인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서도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편입 비중이 국내 ETF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중개형 ISA에서 국내에 상장된 해외 ETF 편입 비중은 지난 4월 말 기준 19.7%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4.3%에 비해 넉 달 만에 15%포인트 이상 늘어났다. 같은 기간 국내 ETF 편입 비중은 15.5%에서 7.3%로 줄어들었다. 해외 ETF와 국내 ETF 편입 비중이 역전된 건 올해가 처음이다.

연초 이후 코스피가 세계 증시 흐름에서 소외되며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자, 국내 증시를 등지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ISA를 통해서도 나타나고 있다. ISA에서는 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할 수 없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은 국내에 상장된 해외 ETF에 투자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24061609

절세 효과도 매력 포인트다. 국내 상장된 해외 ETF에서 발생한 매매차익은 배당소득으로 간주해 과세하는데, 증권사 일반 계좌에서 거래하면 이익·손실을 통산하지 않는 데다 다른 금융상품에서 받은 이자와 배당 등 금융소득이 많을 경우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될 수도 있다.

반면 ISA에서는 이자와 배당소득을 포함한 모든 소득을 합한해 서민형 기준 최대 400만원까지 비과세되고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9.9%의 저율 분리과세가 적용돼 절세 효과를 크게 누릴 수 있다.

다만 의무 가입 기간 3년을 채워야 이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에 ISA 계좌를 통한 해외 ETF 매수는 단기 트레이딩(매매)보다 장기투자 목적이 더 크다.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올해 들어 단기자금·해외주식·국내채권·해외채권·원자재 등의 ETF에 자금이 순유입됐으나, 국내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만 유일하게 2778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