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이하 현지 시각) 체코 프라하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충남-프라하 기업인의 밤’ 기념 행사(충남도 제공) |
충남도가 중동부 유럽 경제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체코에서 K-제품 판로확대를 위한 발판을 다졌다. 도는 14일(이하 현지 시각) 체코 프라하 그랜드호텔에서 ‘충남-프라하 기업인의 밤’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날 기업인 행사에는 김태흠 지사와 안톤 우낙 체코상공회의소 체한협력위원회 위원장, 야나 함로바 체코-코리아 협회장, 현지 기업인과 바이어, 충남해외시장개척단 참여 기업인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 지사는 ‘자신을 보호하는 것은 울타리가 아닌 친구’라는 체코 속담으로 친근감을 표하며 “충남은 수출과 무역수지 전국 1∼2위로 대한민국의 발전을 선도해왔으며, 수출 1000억 달러도 달성하는 등 한국경제의 성장엔진과도 같은 지역”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첨단 제조업을 선도하고 있고, 삼성, 현대 등 글로벌 기업들의 거점이 되고 있으며, 농수산식품과 화장품, 생활용품 등 소비재 산업에서도 강한 경쟁력을 갖춘 대한민국 대표 산업도시”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이번에 충남은 검은 반도체인 김, K-뷰티를 선도하는 화장품 등 강소기업들과 함께 왔다”며 “올해 4월 현재 체코와 충남의 교역액이 1억 5500만 달러로 이번 수출상담회를 시작으로 더욱 더 빠르게 증가하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민선8기 2년 동안 국내외 161개 기업으로부터 19조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세일즈맨 도지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충남과 체코의 기업인들이 서로에게 최고의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해 나가겠다는 뜻도 덧붙였다.
유럽을 방문중인 김태흠 충남지사가 체코에서 열린 ‘충남-프라하 기업인의 밤’ 행사에서 축하 인사를 전하고 있다. |
중앙유럽에 위치한 체코와 헝가리는 EU 시장 진출 교두보로,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체코·헝가리에 대한 교역액은 120억 달러, 흑자율은 83%를 기록했다. 또 이들 지역에는 삼성전자와 SK 등 국내 글로벌 기업들이 진출해 있고, 한류와 K-팝 등의 영향으로 한국 제품에 대해 긍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충남= 김창영 기자 cy1220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