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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율 비상’ 저축은행, 상반기 부실채권 1조원 정리 나선다

입력 2024-06-16 10:49 | 신문게재 2024-06-1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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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저축은행중앙회)

 

저축은행업권이 급등한 연체율 관리를 위해 상반기에만 약 1조원 규모의 부실채권 정리에 나설 예정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상반기 매각을 추진하는 저축은행 부실채권 규모는 총 1조460억원으로, 이 중 2차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펀드 규모가 절반을 차지하는 5100억원이다.

저축은행업계는 지난 5일 4600억원 규모로 PF부실채권 정리를 위한 펀드를 조성했고, 최근에는 500억원을 추가 투입했다.

웰컴저축은행 계열사인 웰컴자산운용이 2800억원을, 한국투자저축은행 계열사인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이 2300억원을 각각 관리한다.

또 1360억원 규모의 개인 무담보·개인사업자 부실채권(NPL) 매각도 시행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캠코가 부실채권 매입을 독점함에 따라 매입 가격이 시장 가격에 비해 낮아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동화전문회사에도 개인 무담보 부실채권을 매각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이번달에 136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우리금융F&I·키움F&I·하나F&I 등에 매각하기로 했다. 개별업체의 부실채권 대손상각도 3000억원 정도의 규모로 예상된다.

저축은행권이 대규모 부실채권 정리에 나선 것은 1분기 말 연체율이 8.8%까지 뛰면서 이달 말에는 10%대로 올라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부실채권 총 1조460억원 매각을 이달까지 집행할 계획이며,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연체율을 1%포인트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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