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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차 무관 노승희, DB그룹 한국여자오픈골프 사흘 연속 1위…‘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바라봐

김수지·배소현, 8언더파로 4타 차 공동 2위…디펜딩 챔피언 홍지원은 공동 14위

입력 2024-06-1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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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희 1번홀 티샷_2
노승희의 티 샷.(사진=대회조직위)

 

노승희가 한국 여자 골프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제38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 상금 12억 원) 3라운드에서도 1위에 자리, 생애 첫 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바라보게 됐다.

노승희는 15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 남·동 코스(파 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낚아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해 사흘 연속 1위에 올랐다.

2020년 KLPGA 투어에 뛰어 든 노승희는 이번 대회 전까지 119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리고 지난해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서연정에게 패해 2위를 차지한 것이 자신의 개인 최고 성적이다.

대회 첫날 공동 1위에 오른 노승희는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1위로 나섰고, 이날도 다시 4타를 더 줄여 사흘 연속 1위에 자리하며 데[뷔 첫 승을 내셔널 타이틀과 함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특히 노승희는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해 나란히 공동 2위에 자리한 배소현과 김수지에 4타 앞서며 우승을 예약했다. 배소현은 대회 첫날 노승희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었다.

이날 가지 54홀을 도는 동안 노승희는 2라운드에서 단 1개의 보기를 범하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1위에 자리,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운다.

3타 차 1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노승희는 1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이후 전반 마지막 홀인 9번 홀까지 파를 기록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 시작 홀인 10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를 바꾼 노승희는 14번(파 4), 16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노승희는 이날 경기를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핀 위치가 어려 울거라 예상했는데 예상이 적중했다. 때문에 실수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고, 비교적 거리가 짧은 홀에서 버디를 잡는 전략이었는데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사흘 내내 좋은 경기력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에 대한 질문에 노승희는 “안정적이면서 정교한 아이언 샷과 퍼트 감이 좋았던 것”을 꼽았고 “그동안 여러 차례 돌았던 코스이기 때문에 긴장하지 않았던 것 역시 많은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노승희는 마지막 날 우승을 향한 각오에 대해 “최종 라운드라 특별하다는 생각보다는 한 라운드 경기를 한다 여기면서 집중할 계획이다”면서 “나 자신을 믿고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수지 4번홀 세컨드샷_1
김수지.(사진=대회조직위)

 

김수지는 이날 17번 홀까지 버디 8개, 보기 2개로 6타를 줄여 노승희를 2타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 홀(파 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훌쩍 넘어 벙커에 빠졌고, 세 번째 벙커 샷이 짧아 온 그린에 실패해 결국 4온 2퍼트로 더블보기를 범해 4타 차로 벌어져 아쉬웠다.

방신실은 이날 3타를 줄여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해 2타를 줄인 김민별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윤이나는 2타를 줄여 5언더파 211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운이나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페널티 구역에 공을 빠뜨려 더블보기를 범해 아쉬웠다.

작년 이 대회 우승자 홍지원은 이날 16번 홀(파 5)에서 그린 주위 벙커에서 친 샷이 홀로 사라지면서 이글을 기록하는 등 1언더파 71타를 쳐 1언더파 215타로 공동 14위로 최종 4라운드에 나선다.

음성=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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