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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신공항건설, ‘사업성 분석 필요’ 사업계획서 제출기한 연장

대구경북 신공항 주관 건설사 선정 절차 남아
3월 민간사업자 공모… ‘47개사 참여 의사’
당초 24일 사업계획 제출마감…3개월 연장 결정

입력 2024-06-15 09:30 | 신문게재 2024-06-1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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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신공항건설 조감도.사진출처=대구시

 

대구경북 신공항을 건설하고 종전 부지를 개발할 특수목적법인, SPC 구성과 관련해 민간 건설사 사업 계획서 제출 마감시한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시공평가능력 10위 안에 드는 대형 건설사가 참여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사업비가 20조 원에 달하는 초대형 토목 공사인 만큼 면밀한 사업성 분석이 필요하다”며 사업 계획서 제출 기한을 연장하기로 하고 조만간 공고에 나설 계획이다.

LH와 산업은행 등이 특수목적법인에 참여하면서 속도가 붙던 신공항 사업 준비를 위한 마지막 단계인 공사를 맡을 주관 건설사 선정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3월 민간사업자를 공모했고, 47개 건설사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발표했다.

이달 24일까지 사업 계획서를 받기로 했지만 최근 제출 기한을 3개월 정도 연장하기로 결정하고 조만간 공고를 낼 예정이다.

대구시는 “신공항 사업의 경우 20조 원이 넘는 대규모 토목 공사인 만큼 사업에 참여하는 건설사의 사업성 분석이 필요해 기한 연장을 결정했다”며 “연내 특수목적법인 법인 등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화성산업과 서한, 태왕이앤씨 지역 3개 건설사가 사업성 분석 용역을 발주하고, 구체적인 공사비와 자금 조달 계획을 분석해 SPC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는 대형 건설사와 자료를 공유할 계획이다.

한편, 한 지역 건설사는 “국가에서 재정을 지원하는 부산 가덕도 신공항도 사업 위험성 때문에 공사가 유찰되는데 건설사가 막대한 자금을 내야 하는 대구경북 신공항은 더 어려운 상황이라”며 “사업 추진 과정에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용역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부산 가덕도 신공항의 경우 최근 10조 원 규모의 부지 조성공사 입찰을 진행했지만 건설사가 단 한 곳도 나서지 않아 재입찰에 들어갔다.

상위 10대 건설사 중 2개 회사까지만 컨소시엄을 구성하도록 조건을 달아 한 번 더 유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면서 대구경북 신공항 사업에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대구경북 신공항 사업에 국가 재정지원을 강화하는 법안이 발의된 가운데 건설사의 위험 부담을 줄여 사업 참여를 이끌 수 있는 세밀한 준비가 필요해 보인다.

경북=이재근기자 news1113@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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