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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수 회복조짐…물가상승세는 둔화 긍정적”

기재부, 경제동향 6월호 발표…“우·러 전쟁 등 불확실성도 지속”

입력 2024-06-14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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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을 하는 모습.(연합)

 

정부가 두 달 연속 내수가 회복하는 조짐이 나타나며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중동정세 불안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불확실성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기획재정부는 15일 ‘경제동향(그린북) 6월호’를 발간하고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최근 우리 경제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제조업·수출 호조세에 방한관광객 증가·서비스업 개선 등 내수 회복 조짐이 맞물리며 경기 회복 흐름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지난달에 이어 정부가 두 달째 한국경제 회복에 ‘긍정’ 평가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앞서 수출 회복세를 내수가 따라가지 못하며 경제 부문별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다고 분석한 바 있는데 내수도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그린북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같은 달보다 11.7% 증가한 581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하루 평균 수출액은 26억4000만 달러로 9.2% 늘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며 2.7%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2.9%보다는 증가 폭이 소폭 줄었다. 하지만 과일 등 일부 품목의 고공 행진은 이어졌고 기저효과로 석유류 가격 상승 폭이 확대됐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2.2% 늘었다.

또 지난달 취업자는 전년보다 8만명 늘었지만 지난 4월 26만1000명 보다 증가 폭이 줄었다. 기재부는 제조업·서비스업 증가폭 축소, 건설업 감소 전환 등 일시적 요인이 작용하며 취업 수 증가 폭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글로벌 경제는 제조업 경기 및 교역 개선 등으로 전반적 회복세가 나타나 있지만 지역별로 회복속도에 차이가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우·러 전쟁, 중동정세 불안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주요국 간 무역규제 강화 등은 불확실성 요소로 꼽았다.

기재부는 “조속한 물가안정 기조 안착, 내수 온기 확산 등 민생안정에 최우선 역점을 두겠다”며 “잠재 위험 관리와 우리 경제의 역동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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