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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쿠아리움, 거제 앞바다서 그물에 걸린 '붉은바다거북' 긴급구조

- 발견 당시 기력이 없고 등갑이 패이고 세균에 의한 감염 추정
- 현재는 부산아쿠아리움에서 치료 및 재활을 통해 건강을 회복 중

입력 2024-06-1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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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된 거북 사진_부산아쿠아리움
구조된 바다거북의 모습. 이 바다거북은 발견 당시 기력이 없고 등갑이 패이고 세균에 의한 감염 추정됐으나 현재는 부산아쿠아리움에서 치료 및 재활을 통해 건강을 회복 중이다.(사진=씨라이프 부산 아쿠아리움 제공)
씨라이프 부산 아쿠아리움은 지난 달 23일 새벽 4시 50분쯤 경남 거제시 능포동 인근 해상에서 그물에 걸려 좌초된 붉은바다거북 1마리를 구조했다고 14일 밝혔다.

구조된 거북은 발견 당시 기력이 거의 없고 등껍질에는 따개비를 포함한 부착성 생물이 붙어 있었으며, 등갑의 일부가 패인 상태였다. 이에 현장 구조팀은 즉시 방류가 어렵다고 판단했으며, 치료와 재활을 위해 해양동물 전문구조·치료기관인 SEA LIFE 부산 아쿠아리움으로 이송했다.

구조된 바다거북 상태1
구조된 바다거북 상태.(사진=씨라이프 부산 아쿠아리움 제공)
해당 거북은 오랜 시간 그물에 걸려 탈수가 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48시간 동안은 25도의 담수에서 쉬도록 조치했으며, 혈액검사를 통해 자세한 건강 상태를 진단했다. 검사 결과 충분한 영양공급을 받지 못한 것으로 보였고, 영양 불균형 등으로 면역체계가 좋지 않았던 것이 복갑 세균 감염 원인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받았다.

현재 구조된 바다거북의 상태는 부산아쿠아리움 직원들의 보살핌과 치료로 점차 회복되고 있으며, 향후 2주간 항생제 투여 및 영양제를 포함한 고영양식을 제공을 통해 지속적인 건간 회복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복 중인 바다거북과 부산아쿠아리움 직원들
회복 중인 바다거북과 부산아쿠아리움 직원들.(사진=씨라이프 부산아쿠라이움 제공)
한편, 씨라이프 부산은 본사인 멀린그룹과 연계해 씨라이프 트러스트 코리아(SEA LIFE TRUST KOREA)를 출범해 2001년부터 바다거북 17마리, 토종 돌고래인 상괭이 12마리, 고래 4마리, 잔점박이물범 2마리 등 총 37 마리의 해양생물의 구조 및 치료 활동을 해왔다.

씨라이프 부산 해양생물전시팀 김동현 대리는 “최근 해양생물이 그물에 걸리거나 낚싯줄에 걸려 숨지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부산아쿠아리움은 위기에 처한 해양생물을 구조하고 치료하는데 앞으로도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부산=도남선 기자 aegookj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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