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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남, KPGA 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첫날 6언더파 공동 1위

디펜딩 챔피언 양지호, 4언더파로 2타 차 공동 7위…황인춘·김성용 등 5언더파로 공동 3위

입력 2024-06-13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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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남 15번홀 세컨 아이언 샷1
박경남.(사진=KPGA)

 

박경남이 2024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3억 원) 첫날 공동 1위에 올랐다.

박경남은 13일 강원도 춘천시 남춘천 컨트리클럽(파 71·733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아 6언더파 65타를 쳐 이와타 히로시(일본)와 함께 공동 1위에 자리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은 KPGA 투어와 일본골프투어(JGTO) 공동 주관으로 오는 16일까지 나흘 동안 열린다. 우승자는 우승 상금 2억 6000만 원을 받고, KPGA 투어와 JGTO 2년 시드를 받는다. 오는 2026년까지 양 투어에서 뛸 수 있다.

2004년 KPGA 투어에 뛰어 든 박경남은 아직 우승이 없고, 올 시즌 8개 대회에 출전해 3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지만 단 한 차례도 ‘톱 10’오르지 못했다.하지만 이날 보기 없는 경기를 펼치며 공동 1위에 자리한 박경남은 데뷔 첫 승을 향해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2번 홀(파 4) 버디로 기분 좋게 이날 경기를 시작한 박경남은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다 8번, 9번 홀(이상 파 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선두 경쟁에 뛰어 들었다.

후반 들어 박경남은 11~13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낚는 집중력을 보이며 1위에 자리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18번 홀까지 5개 홀 모두 파를 기록해 아쉬웠다.

박경남은 이번 대회에 대기 선수로 있다가 출전 기회를 잡으면서 이날 공동 1위에 올랐다.

박경남은 경기를 마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오후에 출발해 정말 더웠다.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경기했는데 이렇게 좋은 스코어를 기록해 놀랍다”고 돌아봤다.

이어 박경남은 “사실 이번 대회에 출전을 생각하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이원준(호주)이 빠지게 되면서 시드 우선순위로 출전자 명단에 들어가게 되면서 참가하게 됐다”면서 “그래서 큰 욕심 없이 경기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월요일에 본 대회에 나올 수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박경남은 남은 사흘 동안의 목표에 대해 “일단 욕심을 내지 않겠다. 컷 통과가 1차 목표이고 컷 통과에 성공한다 해도 오늘처럼 큰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차근차근 경기할 것이다”는 다짐을 보였다. 

 

황인춘 7번홀 드라이버 티샷
황인춘.(사진=KPGA)

 

오는 9월이 되면 50살이 되는 황인춘은 버디 7개, 보기 2개로, 48살 김성용은 버디 6개, 보기 1개로, 22살 장희민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 나란히 5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3위에 올랐다.

KPGA 투어 5승을 기록 중인 황인춘은 이날 10번 홀 출발해 15번 홀까지 샷에서 기복을 보이며 버디·버디·보기·버디·보기·버디로 2타를 줄인 후 18번 홀(파 5)에서 버디로 3타를 줄이며 전반을 끝냈다. 후반 들어 황인춘은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잡으내며 선두 경쟁에 뛰어들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황인춘은 경기를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퍼트가 정말 잘된 하루였다. 30개를 넘기지 않았던 것 같다. 티 샷 정확도 역시 좋았지만 그린 미스 한 홀들이 몇 개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황인춘은 “체력적으로는 조금 힘든 것은 사실이다. 경기에 앞서 몸을 푸는 시간이 올해 들어 20분 정도 길어졌다. 하지만 비거리만큼은 젊은 후배들에게 뒤지 않는다”면서 “내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 무대에 데뷔 계획은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KPGA 투어 통산 1승씩을 나란히 기록하고 있는 김성용과 장희민 역시 두 번째 우승을 형해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김성용은 “산악 지형과 더운 날씨는 전혀 문제되지 않았다. 체력적으로 힘들지도 않다. 페어웨이를 지켜야 하는데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좋았다”면서 “퍼트가 최고였고 아이언 샷도 괜찮았다. 벙커 세이브, 어프로치 세이브도 해냈는데 숏 게임 부분에서 감이 좋았던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말했다.

이어 김성용은 “우승이다. 아직 18홀 돌았지만 남은 사흘 동안 선두에 위치하면서 최종일까지 마치는 것이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김성용 9번홀 드라이버 티샷1
김성용.(사진=KPGA)

 

지난 해 일본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올해는 한국에서 2연패에 도전하는 양지호은 이날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1위와 2타 차를 보이며 공동 7위에 자리하며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김한별을 비롯해 김영수, 장유빈, 강윤석, 박은신 등 11명이 공동 1위와 2타 차를 보이며 공동 11위에 자리 치열한 선두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올 시즌 우승자들 가운데 개막전 우승자 윤상필이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5위에 자리하며 가장 높은 순위다. 시즌 2승을 향한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이어 KPGA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하고 일본에서 열린 미즈노 오픈에서 2위를 차지하며 디 오픈 출전권을 확보한 고군택과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김홍택은 1언더파 70타로 나란히 공동 41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는 KPGA 투어와 JGTO 시드 우선순위 60명씩과 이 대회 역대 우승자, 지난해 이 대회 상위 5위 내 입상자, 추천 선수 등 총 144명이 출전하고 있다.

춘천=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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